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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시 876명 선발, 선택 폭 넓힌 충남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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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시 876명 선발, 선택 폭 넓힌 충남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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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영 기자]

▲ 충남대_겨울 전경

▲ 충남대_겨울 전경


대학 선택의 계절이 본격화되면서 충남대의 2026 정시모집 윤곽이 드러났다. 모집 구조와 평가 방식에 손질이 이뤄지며 수험생의 전략적 판단이 더욱 중요해졌다.

충남대학교는 2026학년도 정시모집에서 수시 이월 인원을 포함해 모두 876명을 선발한다. 정시 원서 접수는 2025년 12월 29~31일까지 사흘간 진행된다.

모집군별로는 가군 490명, 나군 386명을 선발하며 다군 모집은 없다. 가군은 일반전형 472명을 중심으로 지역인재 저소득층학생전형, 국가안보융합전형, 농어촌학생전형, 저소득층학생전형이 포함됐다. 나군 역시 일반전형 332명을 비롯해 지역인재전형과 사회적 배려 전형이 함께 운영된다.

일반전형과 지역인재전형은 대학수학능력시험 표준점수 100%로 선발한다. 예체능계열은 실기고사를 포함한 단계별 전형이 적용돼, 지원자는 모집단위별 실기 일정과 반영 방식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이번 정시에서 눈에 띄는 변화는 전공자율선택제 조정이다. 2학년 진학 시 전공을 정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는 해당 제도는 기존 6개 학부에서 5개 학부로 재편됐다. 정시모집에서는 창의융합대학 자율전공융합학부 23명, 인문사회융합학부 33명, 자연과학융합학부 18명, 공학융합학부 17명, 농업생명과학대학 농생명융합학부 31명을 선발한다.


첨단 분야 인재 양성을 겨냥한 학과 개편도 이뤄졌다. 기존 컴퓨터융합학부와 인공지능학과를 통합해 '컴퓨터인공지능학부'를 신설하고, 가군에서 37명을 모집한다. AI와 컴퓨팅을 아우르는 교육 체계를 전면에 내세운 선택이다.

수능 반영 방식에도 변화가 있다. 자연과학대학, 공과대학, 생명시스템과학대학, 창의융합대학 일부 모집단위 등 자연계열에서도 사회탐구 응시자의 지원이 가능해졌다. 다만 과학탐구 응시자에게는 취득 표준점수의 10% 가산점이 부여돼, 지원자는 개인별 환산점수를 비교해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

사범대학은 전 모집단위에서 면접고사를 폐지했다. 기존 단계별 전형 구조를 정리하고, 올해부터는 수능 100% 일괄 선발 방식으로 전환했다. 전형 요소를 단순화해 예측 가능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충남대 입학본부는 정시모집을 앞두고 지원 편의를 강화했다. 입학 정보 홈페이지를 통해 수험생이 수능 성적을 입력하면 환산점수를 산출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전년도 전형 결과와 비교해 합격 가능성을 가늠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충남대는 글로컬대학 사업 선정 이후 대전·세종·충남 권역을 아우르는 초광역 통합대학 비전을 추진 중이다. 국립대 통합과 산·학·연 연계를 축으로 지역 기반 혁신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국제 평가에서도 존재감을 넓히고 있다. QS 세계대학평가 세부 계열 순위권 진입, QS 지속가능성 평가 세계 440위, 세계 상위 2% 연구자 49명 선정, THE 세계대학 영향력 평가 201~300위권 진입 등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


아울러 'CNU AI 대전환'을 선언하며 교육과 연구, 행정 전반을 AI 중심 체계로 재편하고 있다. 사회 수요에 맞춘 교육·연구 혁신을 통해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대학의 역할을 재정의하겠다는 방향이다.

정시모집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충남대 입학 정보 홈페이지 또는 입학 상담 전화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대전=이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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