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를 1500조 규모 ‘세계적인 자산운용 연금 수도’로 완성 전략 제시
안호영 국회의원이 26일 전북특별자치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도민성장펀드’ 정책 구상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
내년 지방선거에 전북특별자치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더불어민주당 안호영 의원(전북 완주·진안·무주)이 도민의 자산이 평생 용돈이 되는 ‘도민성장펀드’를 중심으로, 금융으로 돈 버는 전북을 만들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안호영 의원은 26일 전북특별자치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전북의 햇빛과 바람, 땅에서 맺힌 성장의 결실을 더 이상 외부 자본에 빼앗기지 않겠다”며 “도민이 직접 주권자로 성장의 과실을 ‘기본 소득’으로 되돌려받는 금융 기반의 기본사회 전북을 만들겠다”며 정책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이날 안 의원이 제시한 도민성장펀드는 새만금 재생에너지 투자 수익과 지역 유망 산업의 성과를 도민과 공유하는 모델로, 구체적인 시뮬레이션을 통해 연 8% 수준의 수익률을 약속했다.
도민성장펀드는 ▲1000만원 투자 시 연간 약 80만원(매달 6만 6천원)의 배당 ▲3000만원 투자 시 매달 20만원의 ‘제2의 연금’을 도민의 통장에 직접 배당하는 구조다.
또한 안 의원은 전주를 ‘세계적인 자산운용의 연금 수도’로 완성하겠다는 전략도 제시했다.
안 의원은 “국민연금 1100조원에 이어 퇴직연금공단을 설립·유치해 총 1500조원의 거대 자산이 전주에서 움직이게 하겠다”며 “이를 통해 전주를 서울, 부산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대한민국 금융의 심장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혁신 기반 조성을 위한 AI 자산운용 데이터센터 유치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전주 혁신도시를 중심으로 첨단 IT 금융 인프라를 구축해 글로벌 금융사들을 유치하고, 지역 청년들에게 여의도 수준의 고부가가치 금융 일자리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정읍의 바이오, 익산의 푸드테크 산업을 도민 크라우드펀딩과 연계해 ‘전북형 유니콘’으로 키워내겠다는 약속도 덧붙였다.
안 의원은 “제가 꿈꾸는 금융은 도민이 직접 투자하고 주인이 되는 ‘주민 주권의 경제 모델로, 말뿐인 성장이 아니라 통장에 찍히는 배당금으로 증명하는 ‘돈 버는 도지사’가 되어 전북의 경제 주권을 확실히 돌려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안호영 의원은 현재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장으로 새만금 재생에너지 이익 공유제 확대와 퇴직연금공단 설립 등 도민성장펀드의 법적·제도적 근거를 마련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