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파 얼굴로 물들인 피카딜리… 농심, ‘신라면 글로벌 캠페인’ 가동

[디지털데일리 최규리기자] 농심이 영국 런던 중심지 피카딜리 서커스에 초대형 신라면 광고를 집행하며 유럽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농심은 22일부터 28일까지 7일간 피카딜리 서커스 광장에서 디지털 옥외광고와 현장 프로모션을 동시에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피카딜리 서커스는 뉴욕 타임스스퀘어와 함께 세계적 옥외광고 중심지로 꼽히며, 연간 약 6000만명의 유동 인구가 몰리는 런던 대표 랜드마크다. 특히 초대형 디지털 전광판 ‘피카딜리 라이트’는 코카콜라·삼성 등 글로벌 브랜드가 활용하는 매체로 유명하다.

농심은 해당 미디어를 통해 글로벌 앰배서더 에스파가 출연한 신라면 광고와 ‘케이팝 데몬 헌터스’ 협업 애니메이션 영상을 송출한다. 동시에 현장에서는 ‘신라면 카트’를 활용한 SNS 팔로우 이벤트, 신라면 한정판 컵 증정, 폴라로이드 촬영 등 오프라인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농심은 미국 타임스스퀘어 캠페인(10월)에 이어 영국 런던까지 글로벌 랜드마크 마케팅을 확대하고 있으며, 내년 신라면 40주년을 맞아 주요 국가 명소에서 추가 이벤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농심 관계자는 “신라면이 세계적 브랜드와 경쟁하는 단계에 올라섰다”며 “내년 40주년을 계기로 ‘Spicy Happiness In Noodles’(신라면 글로벌 슬로건)의 가치를 글로벌 시장에서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농심은 올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유럽법인(Nongshim Europe B.V.)을 설립했으며, 2030년까지 유럽 시장 매출 3억달러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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