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은 26일(한국시간) 개인 SNS를 통해 "조금 늦었지만 다들 메리 크리스마스"라며 산타, 트리, 하트 이모지를 적었다. 이어 "미안해 사진이 없어..."라며 한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손흥민은 셀카를 찍어 여러 방향으로 복사해 붙여넣으며 이른바 '장꾸(장난꾸러기)'의 면모를 다시 한번 보여줬다.
2025년은 손흥민 커리어에 큰 전환을 이룬 해다. 2024-2025시즌 토트넘 훗스퍼 소속으로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을 펼쳤고, 그토록 염원하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박수칠 때 떠났다. 손흥민은 자신의 커리어 첫 트로피를 들어올린 뒤, 토트넘과 작별을 고했다. 454경기 173골 101도움을 올리며 토트넘 레전드라는 평가를 얻고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행선지는 미국이었다.
손흥민은 훨훨 날았다. 사실상 적응기라는 게 필요 없을 만큼 MLS 무대를 평정하기 시작했다. 손흥민은 정규리그 기준 10경기에서 9골 3도움을 올리며 팀 내 최고 에이스로 거듭났다. 특히 드니 부앙가와의 환상적인 호흡을 보여주며 이른바 '흥부듀오'를 결성하기도 했다. MLS컵 플레이오프에서도 자신의 진가를 마음껏 발휘했으나, 결승을 눈앞에 두고 고개를 숙였다.
이후 행보에도 시선이 쏠렸다. 손흥민은 지난 10일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6차전에서 슬라비아 프라하전에 홈구장을 방문해 팬들과 인사를 나눴다.
손흥민은 한동안 휴식을 취하며 2026시즌 준비에 나설 전망이다. LAFC는 오는 2월 21일 인터 마이애미와 MLS 시즌 개막전에 초첨을 맞춰 폼을 끌어올릴 전망이다. 또,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미국-케나다-멕시코) 월드컵에 나서기 위해 컨디션 조절에 나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