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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계 피카소로 찬사 받은 '노팅엄 레전드' 존 로버트슨, 향년 72세로 별세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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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계 피카소로 찬사 받은 '노팅엄 레전드' 존 로버트슨, 향년 72세로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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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 권수연 기자) 영국 프로축구 노팅엄 포레스트에서 활약했던 '축구계 피카소' 윙어 출신 존 로버트슨이 세상을 떠났다.

영국 'BBC'는 "스코틀랜드 국가대표팀, 노팅엄 포레스트, 더비 카운티에서 활약했던 로버트슨이 향년 72세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며 "그는 브라이언 클러프 전 노팅엄 감독으로부터 '축구계의 피카소'라는 찬사를 받은 바 있다"고 보도했다.

로버트슨은 지난 1970~80년대에 걸쳐 노팅엄의 상승세를 이끈 핵심 멤버였다.

특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전신인 유러피언컵에서 노팅엄이 2연패를 차지할 때 로버트슨이 결정적인 도움과 결승골을 터뜨리며 눈부신 역할을 했다.

1978-79시즌 말뫼(스웨덴)와 치른 결승전에서는 정확한 크로스로 결승골을 도왔고, 1979-80시즌 함부르크(독일)과의 결승전에서는 직접 결승골을 기록했다.

아울러 1976년 12월부터 1980년 12월까지 공식전 243경기에 연속 출전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그를 지도했던 전 노팅엄 감독인 브라이언 클러프는 로버트슨을 가리켜 "축구계의 피카소"라고 극찬했고, 노팅엄 주장이었던 존 맥거번은 "라이언 긱스와 비슷하지만 양쪽 발을 모두 잘 사용하는 선수였고 능력이 더 뛰어났다"고 평가했다.

로버트슨은 지난 2015년 노팅엄 구단이 자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역대 가장 좋아하는 선수 1위에 선정된 바 있다.

스코틀랜드 대표팀 소속으로 그는 총 28경기에 출전한 후, 전 노팅엄 동료였던 마틴 오닐 사단으로 들어가 위컴 원더러스, 노리치 시티, 레스터 시티, 셀틱, 아스턴 빌라 등을 거치며 코치로 지도자 커리어를 쌓았다.


오닐 감독과 함께 하며 로버트슨은 레스터 시티를 1부에 승격시켰고, 리그컵 우승을 거머쥐었으며, 위컴이 3부 리그에서 승격하는데도 함께 기여했다. 또 셀틱에서는 리그 3회, 스코틀랜드컵 3회, 리그컵 1회 우승을 하는 등 준수한 커리어를 쌓았다.

노팅엄은 공식 SNS를 통해 "가슴이 찢어지지만, 그와 함께 할 수 있는 특권을 누린 세월과 놀라운 추억들에 항상 감사하면서 살겠다. 우리는 그를 매일 그리워하고 항상 그를 사랑할 것"이라며 추모의 게시글을 남겼다.

사진=노팅엄 포레스트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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