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맵, 내비 넘어 ‘만보기’까지… 이동 데이터 통합 관리

티맵 만보기 / 티맵모빌리티 제공

네비게이션 서비스인 티맵에 ‘만보기’ 기능이 추가된다.

26일 티맵모빌리티는 차량 이동과 도보 활동을 함께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 ‘티맵 만보기’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내비게이션 중심 서비스에서 벗어나 일상 전반의 이동 데이터를 통합하는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확장하겠다는 취지다.

티맵 만보기는 걸음 수와 내비게이션 주행 데이터를 함께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사용자는 하루 동안의 걷기·운전 비율과 최근 일주일간 이동량 변화를 한 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평일에는 운전 비율이 높고 주말에는 걷기 활동 비율이 높은 등 생활 루틴을 점검할 수 있는 것이다.

보상 체계도 마련됐다. 연속 출석이나 1000·3000·7000보 등 걸음 수 미션을 달성하면 기프티콘으로 교환 가능한 티맵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도록 했다. 내비게이션 사용 후 만보기를 동시에 이용하면 추가 포인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티맵 복권을 제공한다. 티맵모빌리티는 향후 걸음 수 데이터를 활용한 자동차 보험 특약을 추가로 도입해, 운전 점수 기반 보험 혜택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티맵 만보기는 앱 홈 화면에서 ‘만보기 시작하기’를 누르면 이용할 수 있으며, 앱을 실행하지 않아도 휴대전화 센서와 건강 앱 연동을 통해 걸음 수가 자동 기록된다. 전창근 최고제품책임자(CPO)는 “주행을 넘어 일상의 걸음까지 모든 이동을 한 번에 관리하는 서비스”라며 “보험 특약과 장소 연계 기능을 통해 서비스를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했다.

[최아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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