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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생수 맛 왜이래?…일본 관광객 ‘참이슬’ 마시고 경악, 무슨 일?

매일경제 변덕호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ddoku120@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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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생수 맛 왜이래?…일본 관광객 ‘참이슬’ 마시고 경악, 무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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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인천공항 편의점에서 참이슬을 생수로 착각해 구매한 일본인이 올린 사진(왼쪽)과 유사한 패키지 디자인의 일본 생수 이로하스. [엑스(@curry0124) 캡처]

우리나라 인천공항 편의점에서 참이슬을 생수로 착각해 구매한 일본인이 올린 사진(왼쪽)과 유사한 패키지 디자인의 일본 생수 이로하스. [엑스(@curry0124) 캡처]


일본인 관광객이 우리나라 인천공항 편의점에서 생수로 착각하고 도수 16도의 소주 ‘참이슬’을 구매한 뒤 마시는 일이 발생했다.

25일 일본 매체 리모에 따르면, 일러스트레이터인 한 일본인 관광객이 인천공항에서 겪은 사연이 엑스(X·옛 트위터)에서 10만건이 넘는 ‘좋아요’를 받으며 널리 퍼졌다.

X에서 ‘사리’(@curry0124)라는 계정으로 활동 중인 이 일본인은 한국에서 굿즈샵을 운영하는 친구의 팝업 행사를 위해 방한했다.

인천공항 편의점에서 목이 말라 음료를 찾던 그는 물방울 디자인의 페트병을 발견했다. 한국어를 전혀 읽지 못했던 그는 “일본 생수 ‘이로하스’처럼 보였고, 가격도 2000원으로, 약 200엔 정도였다”며 고민없이 제품을 구매했다고 밝혔다.

문제는 음료를 한 모금 마신 뒤 발생했다. 강한 알코올 냄새에 깜짝 놀란 그는 번역 앱으로 확인한 결과, 도수 16도의 소주 ‘참이슬’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는 “한국 물은 원래 이런 맛인가 의심했다”며 “나중에 만난 한국 친구들도 걱정해줬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해당 게시물을 접한 현지 누리꾼들은 “한국어를 모르면 충분히 착각할 수 있다”, “패키지 디자인이 너무 물처럼 생겼다”, “나도 똑같이 실수할 뻔했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이미 이 제품의 존재를 알고 있던 사람들도 “처음 보는 사람은 당연히 헷갈린다”며 공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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