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 공개
중소법인대출 연체율 0.93%…증소기업 0.84%
자료=금융감독원/ 그래픽= 박종규 기자 |
아시아투데이 박서아 기자 =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지난달과 비교해 상승했다.
2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5년 10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에 따르면 지난 10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0.58%로 전월 말보다 0.07%포인트 상승했다. 다만 이는 8월 말 0.61% 보다는 낮은 수치다. 은행들이 분기 말 연체채권 관리를 강화하기 때문에 연체율은 통상 분기 중 상승했다가 분기 말 하락하는 흐름을 보인다는게 금감원의 설명이다.
신규 연체 발생액은 2조9000억원으로 전월보다 4000억원 증가했다. 반면 연체채권 정리 규모는 1조3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3조5000억원 감소했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0.69%로 전월 말보다 0.08%포인트 상승했다. 이 가운데 중소법인 연체율은 0.93%로 상승 폭이 0.12%포인트로 가장 컸다.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0.84%로 0.09%포인트 올랐고,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은 0.72%로 0.07%포인트 상승했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14%로 0.02%포인트 올랐다.
가계대출 연체율도 0.42%로 전월 말보다 0.03%포인트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29%로 0.02%포인트,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신용대출 등 가계대출 연체율은 0.85%로 0.10%포인트 상승했다.
금감원은 "향후 개인사업자 등 취약부문과 업황 부진이 지속되는 건설, 지방 부동산 등을 중심으로 부실이 확대될 우려가 있다"며 "연체·부실 확대 가능성에 대비해 부실채권 상매각, 충당금 확충 등을 통해 충분한 손실흡수능력을 유지하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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