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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센터 투자 급증…삼성SDS, 성장 잠재력 높아"-한투

머니투데이 방윤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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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센터 투자 급증…삼성SDS, 성장 잠재력 높아"-한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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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로고 /사진=삼성S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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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이 삼성SDS(삼성에스디에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3만원을 유지했다.

정호윤·황인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스템통합(SI) 기업들의 가치는 시간이 흐를수록 높아질 것"이라며 "국내에서 고성능 GPU(그래픽처리장치)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이에 대응해 빅테크, 통신사, SI 기업들 중심으로 대규모 데이터센터 투자가 올해부터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마존은 지난 6월 SK그룹과 40억달러 규모의 데이터센터 투자를 발표했고 10월에는 50억달러 규모의 추가 투자를 예고했다. KT는 국내에 230MW(메가와트) 규모의 데이터센터 투자를 준비 중이다.

삼성SDS도 구미에 약 100MW 이상 자체 데이터센터 건설을 계획 중이다. 여기에 국가 AI(인공지능) 컴퓨팅센터 구축 사업자에 단독 입찰해 수주가 확정될 경우 해남에 120MW 규모의 데이터센터를 추가 건설할 예정이다.

데이터센터 착공에 들어가더라도 완공 시점에 2028년이기 때문에 당장 내년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 그러나 내년부터 서서히 밸류에이션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우선 일반적인 인터넷 산업은 신사업에 대한 투자가 매출로 직결되는 경우가 거의 없지만 데이터센터는 투자가 완료되면 즉각 실적에 반영되기 시작하기 때문이다.

정호윤·황인준 연구원은 "데이터센터 투자가 삼성SDS가 보유한 현금성 자산 5조원을 활용한 장기 ROE(자기자본이익률) 상승이라는 큰 그림과도 연결되는 만큼 내년부터 점진적으로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이 상승할 수 있는 요인"이라며 "장기적 관점에서 시간이 흐를수록 실적 증가 잠재력이 높고 글로벌 클라우드 사업자들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낮은 밸류에이션도 장점"이라고 했다.

방윤영 기자 by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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