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브라이튼 |
[포포투=박진우]
윤도영이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으로 조기 복귀한다.
네덜란드 '푸트발 인터내셔널'은 25일(한국시간) "윤도영이 반 시즌 만에 엑셀시오르를 떠난다. 그는 브라이튼으로 복귀한 뒤, FC 도르트레흐트로 임대 이적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라고 보도했다.
2006년생 윤도영은 '대전의 아들'이다. 지난해 1월 대전하나시티즌과 준프로 계약을 맺으며 프로 무대에 발을 내딛었다. 결국 17세 6개월의 나이로 최연소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윤도영은 데뷔전 이후 2경기 만에 도움을 신고하는 등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데뷔 시즌 기록은 20경기 1골 3도움. 충분히 자신의 이름 석 자를 알린 윤도영이었다. 아울러 시즌 도중에 프로 계약까지 체결하며 대전의 미래를 책임질 인재로 거듭났다. 가파른 성장세에 일찍이 PL로 향했다. 행선지는 브라이튼이었다. 지난 3월 공식 발표가 있었고, 윤도영은 여름에 합류하는 것으로 합의했다. 영국 현지에서는 윤도영이 미토마 카오루의 경우와 같이, 유럽 임대를 통해 경험을 쌓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결국 윤도영은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엑셀시오르로 임대를 떠났다. 윤도영은 출국 기자회견에서 "사실 많은 팀들의 제안이 있었다. 찾아보고 공부해 본 결과, 네덜란드 리그 스타일이 나와 맞을 것이라 생각했다. 네덜란드 리그에서도 여러 팀들의 제의가 왔는데, 미팅을 통해 엑셀시오르로 결정했다. 엑셀시오르 감독과 미팅을 하면서 좋은 호감을 받았고, 그래서 결정하게 됐다"며 엑셀시오르를 택한 이유를 밝혔다.
그러나 '첫 유럽 생활'은 녹록지 않았다. 윤도영은 지난 8월부터 차츰 기회를 얻기 시작했다. 위트레흐트전에서는 후반 교체 출전해 데뷔골을 넣는 등 가능성을 보였다. 그러나 이후 출전 시간이 급감했다. 9월부터 현재까지 4경기를 뛰었는데, 컵 대회 선발 외에는 모두 후반 막바지 교체 출전이었다. 현재까지 최종 기록은 공식전 7경기 1골.
브라이튼은 윤도영이 더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는 팀을 찾고자 조기 복귀를 택했다. 매체는 "윤도영은 브라이튼이 큰 기대를 걸고 있는 유망주로 알려졌지만, 엑셀시오르에서는 기대만큼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에 임대 계약은 조기 종료됐고, 브라이튼이 선수를 다시 불러들이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윤도영은 네덜란드 2부로 재임대될 것으로 보인다. 매체는 "현재로서는 도르트레흐트가 차기 행선지가 될 가능성이 크다. 도르트레흐트는 윤도영을 6개월 임대로 데려오길 원하고 있으며, 협상은 긍정적으로 흘러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며 현 상황을 밝혔다. 이르스터 디비시(2부)에 속한 도르트레흐트는 현재 14위를 달리고 있다. 21경기에서 26골을 기록하며 공격력이 부족한 상황, 윤도영 임대 영입으로 화력을 보강하겠다는 심산이다.
사진=윤도영 SNS |
#포포투 코리안리거 소식
<저작권자 Copyright ⓒ 포포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