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매체 '넘버 웹'은 25일(한국시간) "지난해부터 일본 대표팀의 핵심 선수들 다수가 부상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 14일 카마다 다이치(크리스탈 팰리스)가 오른쪽 허벅지 뒤쪽(햄스트링)을 다쳤다. 더욱 큰 충격이 이어졌다. 공격의 핵심 중 한 명인 미나미노 타쿠미(AS모나코)가 21일 프랑스컵 경기에서 왼쪽 무릎을 다쳐 고통에 얼굴을 일그러뜨린 채 들것에 실려 교체됐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구단은 진단 결과로 “왼쪽 무릎 전방십자인대 파열을 발표했다. 일반적으로 이 부상은 전치 8~10개월로 알려져 있다. 내년 6월부터 7월까지 열리는 월드컵 출전은 극히 어려워졌다. 우승을 목표로 하는 일본 대표팀의 앞길에 경고등이 켜진 듯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본선 무대를 약 6개월 앞둔 상황에 주축 자원들이 부상으로 신음 중이다. '넘버 웹'에 따르면 일본은 ▲ 스즈키 자이온(파르마 칼초) : 손 골절(3~4개월) ▲ 토미야스 다케히로(아약스) : 우측 무릎 연골 손상(1월 복귀 예정) ▲ 이토 히로키(바이에른 뮌헨) : 오른발 중족골 골절(12월 복귀), ▲ 마치다 고키(호펜하임) : 전방십자인대파열(7~8개월) ▲ 다카이 고타(토트넘 훗스퍼) : 족저근막염(훈련 복귀) ▲엔도 와타루(리버풀) : 우측 발목 부상(1월~2월 복귀 예정) ▲ 모리타 히데마사(스포르팅) : 컨디션 난조(11월 복귀) ▲ 카마다 다이치(팰리스) : 햄스트링 부상(8~10주) ▲ 미토마 카오루(브라이튼) : 왼쪽 발목 부상(12월 복귀) ▲ 이토 준야(스타드 드 랭스) : 오른쪽 발목 부상(복귀 시기 미정) ▲ 미나미노 타쿠미(모나코) : 전방십자인대파열(8~10개월) 등이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월드컵 우승'을 목표로 하던 모리야스호가 좌초될 위기다. 모리야스 감독은 지난 9월 미국 원정길에 올라 1무 1패의 성과를 거두면서 대국민 사과를 했다. 당시 모리야스 감독은 "응원해 주신 분들께 죄송한 경기"라며 "내 책임이다. 죄송하다"라고 연신 사과했다.
다만 부상자가 이렇게 지속적으로 발생한다면 모리야스 감독도 일종의 면죄부를 받을 지도 모른다는 전망이다. 현재로서는 부상자들이 빠르게 돌아와 팀에 합류하길 바라야 하는 상황이다. 일본은 내년 3월 잉글랜드와 평가전을 확정했다. 부상자들이 합류하지 못한다면 대책을 빠르게 강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