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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日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 이젠 변명 거리라도 생겼다...WC 앞두고 11명 부상 신음

스포티비뉴스 신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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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日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 이젠 변명 거리라도 생겼다...WC 앞두고 11명 부상 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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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인섭 기자]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골머리를 앓게 됐다. 팀의 핵심 자원들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다가올 월드컵 구상에 차질을 빚게 됐다.

일본 매체 '넘버 웹'은 25일(한국시간) "지난해부터 일본 대표팀의 핵심 선수들 다수가 부상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 14일 카마다 다이치(크리스탈 팰리스)가 오른쪽 허벅지 뒤쪽(햄스트링)을 다쳤다. 더욱 큰 충격이 이어졌다. 공격의 핵심 중 한 명인 미나미노 타쿠미(AS모나코)가 21일 프랑스컵 경기에서 왼쪽 무릎을 다쳐 고통에 얼굴을 일그러뜨린 채 들것에 실려 교체됐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구단은 진단 결과로 “왼쪽 무릎 전방십자인대 파열을 발표했다. 일반적으로 이 부상은 전치 8~10개월로 알려져 있다. 내년 6월부터 7월까지 열리는 월드컵 출전은 극히 어려워졌다. 우승을 목표로 하는 일본 대표팀의 앞길에 경고등이 켜진 듯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일본은 다가오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미국·캐나다·멕시코) 월드컵에서 F조에 속해 네덜란드, 튀니지, 유럽 플레이오프 B(우크라이나·이스라엘·스웨덴·폴란드·핀란드) 승자와 한 조에 묶였다. 네덜란드를 제외하면 해볼 만한 조에 걸렸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그러나 본선 무대를 약 6개월 앞둔 상황에 주축 자원들이 부상으로 신음 중이다. '넘버 웹'에 따르면 일본은 ▲ 스즈키 자이온(파르마 칼초) : 손 골절(3~4개월) ▲ 토미야스 다케히로(아약스) : 우측 무릎 연골 손상(1월 복귀 예정) ▲ 이토 히로키(바이에른 뮌헨) : 오른발 중족골 골절(12월 복귀), ▲ 마치다 고키(호펜하임) : 전방십자인대파열(7~8개월) ▲ 다카이 고타(토트넘 훗스퍼) : 족저근막염(훈련 복귀) ▲엔도 와타루(리버풀) : 우측 발목 부상(1월~2월 복귀 예정) ▲ 모리타 히데마사(스포르팅) : 컨디션 난조(11월 복귀) ▲ 카마다 다이치(팰리스) : 햄스트링 부상(8~10주) ▲ 미토마 카오루(브라이튼) : 왼쪽 발목 부상(12월 복귀) ▲ 이토 준야(스타드 드 랭스) : 오른쪽 발목 부상(복귀 시기 미정) ▲ 미나미노 타쿠미(모나코) : 전방십자인대파열(8~10개월) 등이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미 복귀한 선수들이 일부 있으나, 아직까지 컨디션을 회복하지 못한 선수들이 다수다. 이외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더라도 폼이 하락한 선수도 있다. 쿠보 타케후사가 대표적인 예시. 한창 폼을 끌어올리고, 소속팀에서 활약해도 모자랄 판인 만큼 모리야스 감독 입장에서 골머리를 앓을 수밖에 없다.


'월드컵 우승'을 목표로 하던 모리야스호가 좌초될 위기다. 모리야스 감독은 지난 9월 미국 원정길에 올라 1무 1패의 성과를 거두면서 대국민 사과를 했다. 당시 모리야스 감독은 "응원해 주신 분들께 죄송한 경기"라며 "내 책임이다. 죄송하다"라고 연신 사과했다.

다만 부상자가 이렇게 지속적으로 발생한다면 모리야스 감독도 일종의 면죄부를 받을 지도 모른다는 전망이다. 현재로서는 부상자들이 빠르게 돌아와 팀에 합류하길 바라야 하는 상황이다. 일본은 내년 3월 잉글랜드와 평가전을 확정했다. 부상자들이 합류하지 못한다면 대책을 빠르게 강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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