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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의 골스 왕조 아니야!" 2010년대 황금기 이끈 스티브 커 감독의 자조섞인 냉정함 "우리 자신 알아야 한다"

스포츠조선 류동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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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의 골스 왕조 아니야!" 2010년대 황금기 이끈 스티브 커 감독의 자조섞인 냉정함 "우리 자신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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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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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옛날의 골스왕조 아니야!'

골든스테이트 워리언스 스티브 커 감독은 이렇게 말했다. '우리는 더 이상 73승을 기록하던 워리어스가 아니다. 리그를 지배하던 그 팀이 아니다. 우리는 사라져가는 왕조다.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다'라고 했다.

골든스테이트는 2010년대 NBA 최고의 팀이었다.

스테판 커리를 필두로 드레이먼드 그린이 핵심적 역할을 했다. 클레이 톰슨, 케빈 듀란트, 안드레 이궈달라 등이 함께 했다. 스티브 커 감독의 강력하면서도 안정적 리더십도 우승의 핵심 이유 중 하나였다.

하지만, 팀은 점점 약해지고 있다.

커리는 여전히 강력하지만, 은퇴가 점점 다가오고 있다. NBA 최고의 아이콘인 그의 현역 막바지 시기. 골든스테이트는 여전히 '윈 나우'를 기조로 시즌을 치르고 있다.


현역 최고의 슈퍼스타 커리가 여전히 에이스로 건재한 시점에서 골든스테이트는 섣불리 리빌딩을 선언할 수 없다.

커리는 여전히 강력하지만, 나머지 선수들은 기복이 심하다. 게다가 커리, 버틀러, 그린 모두 조금씩 노쇠화가 보인다.

NBA 트렌드는 압박과 트랜지션의 극대화가 대세다. 그러나, 골든스테이트의 베테랑들은 이 속도와 변화에 힘겨워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골든스테이트는 2015~2016시즌 73승을 거뒀다. NBA 역사상 최다승이다. 골든스테이트의 황금기였다. 현 시점의 전력과 비교할 수 없는 막강한 전력이었다.

주축들은 계속 성장하는 슈퍼스타들이었고, 팀은 활력이 넘쳤다. 3점슛 트렌드의 최선두에 있던 시기이기도 했다.

하지만, 10년이 지났다. 골든스테이트는 점점 더 약해지고 있다. 전력 보강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 시즌 전 서부이 다크호스였지만, 역부족이다.

올 시즌 15승15패, 8위를 기록 중이다.

스티브 커 감독은 냉정하면서도 자조섞인 솔직한 사실을 말했다. 그는 '우리는 사라져가는 왕조다.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다. 그래서 현 시점 중요한 것은 어떻게 매 경기 전력을 유지할 것인가다. 우리가 현 시점 어떤 전력을 갖췄는가, 무엇이 가능한지 냉철하게 알아야 한다'고 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