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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폭 겪은 청소년 3명 중 1명 "부모에 '폭력 행사' 경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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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폭 겪은 청소년 3명 중 1명 "부모에 '폭력 행사' 경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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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청소년연구 보고서…학폭 유경험자 30%는 "부모에 폭력"
[서울=뉴시스] 폭력 그래픽 예시. (사진=뉴시스 DB).

[서울=뉴시스] 폭력 그래픽 예시. (사진=뉴시스 DB).


[세종=뉴시스]성소의 기자 = 학교폭력을 경험한 청소년 10명 중 3명은 부모에게 폭력을 행사한 적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5일 최근 한국청소년연구에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학교폭력 경험이 청소년의 부모폭력에 미치는 영향: 학교폭력 경험 유형 간 비교를 중심으로' 연구 보고서가 수록됐다.

연구진이 만 13~18세 청소년 155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31.9%가 "학폭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이 가운데 피해만 봤다는 답변은 9.7%, 가해·피해 경험이 모두 있다는 답변은 17.1%였다.

학폭 가해 또는 피해 경험이 있는 응답자 중 "부모에게 폭력을 가한 적이 있다"고 답한 비율은 30.1%에 달했다.

특히 학폭 가해, 피해 경험이 모두 있는 응답자의 38.9%는 부모에게 폭력을 행사한 적 있다고 답했다. 이는 학폭 가해, 피해 경험이 모두 없는 청소년 응답률(9.4%)보다 약 4배 많은 수준이다.

연구진은 "피해와 가해 경험이 중첩된 청소년은 타인으로부터 받은 상처와 좌절을 적절히 해소하지 못한 채 부모와 같은 가까운 관계 속에서 부적절한 감정을 표출할 위험이 더 높아질 수 있다"며 "피해와 가해가 중첩된 중복경험자를 별도의 고위험군으로 인식하고 이들에 특화된 개입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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