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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인텔 18A 공정 테스트 중단… 파운드리 전환에 변수

조선비즈 심민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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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인텔 18A 공정 테스트 중단… 파운드리 전환에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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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로고. /연합뉴스

엔비디아 로고. /연합뉴스



엔비디아가 인텔의 차세대 반도체 공정 ‘18A’로 자사 칩을 생산할 수 있는지 시험했지만 최근 추가 진전을 멈춘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는 사안을 아는 2명을 인용해 엔비디아가 18A 기반 제조 가능성을 타진한 뒤 테스트를 중단했다고 2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엔비디아는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이번 소식은 외부 고객을 확보해 위탁생산(파운드리) 사업을 키우려는 인텔에 부담으로 해석된다. 로이터는 인텔 제조 조직이 품질을 갖춘 자체 칩 생산에서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인텔은 18A를 첨단 공정의 핵심 축으로 내세우며 외부 고객 수주전의 ‘첫 관문’으로 보고 있다.

인텔은 “18A 기술은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며 차세대 공정 ‘14A’에도 “강한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14A는 더 강력하고 효율적인 칩을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인텔은 설명했다.

엔비디아는 지난 9월 인텔에 50억달러를 투자했지만 인텔 공장에서 생산하겠다는 약속은 하지 않았다. 립부 탄 인텔 CEO도 당시 “지금은 협업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은 엔비디아의 행보가 인텔의 대형 고객 확보에 어떤 신호로 읽힐지 주목하고 있다. 업계에선 18A 성과가 인텔 파운드리 전환의 분수령이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한편, 해당 보도 직후 인텔 주가는 장중 3.6% 하락했다가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

심민관 기자(bluedrago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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