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가 공개한 사진 속 딸과 배우 엘리. 인스타그램 |
가수 서태지가 24일 자신의 근황을 공개했다. 지난해 크리스마스 이브에 이어 1년 만이다. 서태지는 알라스카 여행을 다녀온 것과 훌쩍 자란 딸에 대해 이야기했다.
서태지는 이날 인스타그램에 “그동안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었느냐”며 “딱 1년 만인데, 1년 동안 좋은 일들 많이 만들었느냐”고 올렸다. 이어 “이번 1년도 열심히 살았지만 좋은 소식은 전할 수가 없을 것 같다 안타깝다”며 “소소한 소식을 전해볼까 한다”고 했다. 팬들이 바라는 새 앨범 발매가 아닌 가족 등 근황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보기로 한 것. 그는 인기 드라마를 시청하고 알라스카 여행에 다녀온 일화 등을 전했다.
또 9집 앨범 주인공으로 활약한 엘리와 자신이 딸이 만난 소식도 전했다. 그는 “엘리는 9집의 주인공으로 노래, 뮤비, 공연등 많은 스케줄을 완벽히 소화해줘 너무 기특하고 항상 미안했는데 아직도 그때 일들을 대부분 기억하고 너무 재미있었다고 말해주니 고마웠다”며 “귀여운 엘리 태교로 태어난 담이도 엘리 언니를 많이 따라다녔는데 지금은 둘 다 커서 친구처럼 죽이 맞는다”고 했다. 서태지 딸 담이는 2014년생이다.
50대 중반에 접어든 서태지는 팬들의 건강을 걱정했다. 그는 “애들은 쭉쭉 늘어나고 우리만 점점 늙어가는 것 같다. (팬들도) 슬슬 건강검진 수치들이 신경쓰이기 시작할 나이일텐데 다들 관리는 잘하고 있느냐”며 “나도 신경은 쓰고있지만 하루하루가 다른 느낌”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아무리 바쁘더라도 가장 중요한 건강은 꼭 챙기고 우리들만의 따뜻한 추억으로 멀리있어도 서로 의지가 되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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