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머니투데이 언론사 이미지

"통일교 특검, 국힘 정당해산 사유 추가" 홍준표에 조국 "동의"

머니투데이 김도현기자
원문보기

"통일교 특검, 국힘 정당해산 사유 추가" 홍준표에 조국 "동의"

서울맑음 / -3.9 °
[the300]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왼쪽), 홍준표 전 대구시장 /사진=뉴스1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왼쪽), 홍준표 전 대구시장 /사진=뉴스1



통일교·신천지 특검이 실시될 경우 국민의힘 정당해산 사유가 추가될 것이라는 홍준표 전 대구시장의 주장에 대해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동의한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25일 SNS(소셜미디어)에 홍 전 시장의 관련 게시글을 공유하며 "혁신당의 특검법안은 수사 대상을 통일교 등 특정 종교단체의 범죄 혐의로 규정했다. 국민의힘과 종교단체 유착이 확인되면 국민의힘 해산 사유가 추가된다는 (홍 전 시장의 주장에) 동의한다"라며 "특검이 여야를 불문하고 정치인 대상 로비를 가감 없이 수사해야 함은 물론이다"라고 적었다.

홍 전 시장은 이날 SNS 에 "통일교·신천지 특검을 하면 (국민의힘 바람대로) 이재명정부가 곤경에 처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의힘이 곤경에 처하게 된다"며 "유사종교 집단이 정계에 잠입해 당내 경선을 좌지우지 한 것은 2021년 7월 윤석열이 국민의힘에 들어올 때 신천지 10만1000원짜리 책당(책임당원) 가입으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고 썼다.

홍 전 시장은 "그때 유사종교 집단의 몰표로 경선판을 뒤집어 본 당시 경선총괄위원장 권성동 의원이 그 경험을 바탕으로 통일교도 끌어들여 자신이 직접 당 대표 선거에 나가려고 했던 것이 정설"이라며 "통일교·신천지 특검을 하면 국민의힘은 정당해산 사유가 하나 더 추가된다"고 직격했다.

이어 "전재수 민주당 의원(전 해양수산부 장관) 하나 잡으려고 시작한 국민의힘의 단견(短見·짧은 생각이나 의견)은 결국 역공당하는 자승자박"이라며 "기왕에 여야가 특검에 합의했으니 이번 기회에 반헌법적인 유사종교 집단의 정치 관여를 뿌리째 뽑아 한국 정치판을 정화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21일 국민의힘·개혁신당 등이 제3자 추천을 골자로 한 통일교 특검안에 합의하자 민주당은 이튿날 야권의 특검 제안을 전격 수용한다고 밝혔다. 여야가 특검 추천의 주체를 놓고 협상을 이어가는 가운데 민주당 내부에선 이언주 최고위원 등을 필두로 통일교뿐 아니라 신천지에 대한 조사도 특검 수사 대상에 포함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상황이다.

김도현 기자 ok_kd@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