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W] 에어 라인업 존속 분수령
24일(현지시간) 미국 IT전문매체 맥루머스는 중국 웨이보 정보 유출자를 인용해 애플의 차세대 아이폰 에어2가 2026년 가을 공개될 가능성이 다시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당초 출시가 2027년으로 미뤄졌다는 기존 보도와 배치되는 내용이다.
중국 웨이보 기반 정보 유출자 ‘픽스드 포커스 디지털(Fixed Focus Digital)’은 복수 소식통을 인용해 2세대 아이폰 에어가 내년 가을 행사에서 공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아이폰17e는 이미 양산 단계에 들어갔으며 봄 신제품 행사에서 선보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다수 외신은 아이폰 에어2가 2027년 3월께 표준 아이폰18과 보급형 아이폰18e와 함께 출시될 것으로 전망했다. 초기 계획은 2026년 가을 아이폰18 프로, 프로 맥스, 폴더블 아이폰과 동시 공개였지만 1세대 아이폰 에어의 판매 성과가 기대에 못 미치며 일정이 재조정됐다는 분석이 뒤따랐다.
아이폰 에어2는 1세대 모델의 핵심 약점을 보완하는 방향으로 재설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큰 불만이었던 단일 후면 카메라는 두 개로 늘어날 가능성이 거론된다. 가격 인하 역시 내부 검토 대상에 포함됐다.
하드웨어 측면에서는 ▲경량화 유지 ▲베이퍼 챔버 냉각 적용 ▲배터리 용량 확대 등이 논의되고 있다. 초슬림 디자인을 유지하면서도 발열과 사용 시간을 개선하려는 시도다.
맥루머스는 애플이 일부 기능 개발을 앞당길 경우 원래 계획했던 2026년 가을 일정으로 복귀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했다. 다만 연기설을 뒷받침하는 보도가 누적돼 온 만큼 일정 변경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시각도 여전하다.
한편, 아이폰 에어 라인업은 애플 내부에서도 전략적 위치가 불분명한 제품군으로 평가된다. 얇기와 경량화라는 차별화는 분명하지만 카메라 구성과 가격 경쟁력에서 주력 라인업과 충돌해 왔다. 에어2의 출시 시점은 이 라인업을 실험 단계로 남길지 정규 라인으로 끌어올릴지를 가르는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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