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발전된 모습으로 찾아뵙고 싶다"
[서울=뉴시스] 프로축구 K리그1 포항 스틸러스, 기성용과 1년 재계약. (사진=포항 스틸러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포항 스틸러스가 축구 국가대표 주장 출신 베테랑 미드필더 기성용과 재계약을 체결했다.
포항은 25일 기성용과 다음 시즌까지 1년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알렸다.
포항은 기성용에 대해 "특유의 정확한 킥과 시야를 바탕으로 경기의 흐름을 조율하며 중원의 핵심 역할을 수행했다"며 "공수 양면에서 중심축을 잡아줬고 시즌 막판 풀타임 경기를 여러 차례 소화하며 건재함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또한 "기성용은 팀 내 최고참 신광훈과 함께 맏형의 역할을 든든히 해냈다. 풍부한 경험과 리더십으로 선수단의 중심을 잡아주며 경기 운영과 훈련 과정에서 후배들에게 아낌없는 조언을 전했다"며 그라운드 밖에서의 존재감도 설명했다.
기성용은 "힘들었던 시기에 박태하 감독님께서 손을 내밀어 주셨는데, 재계약으로 보답하는 게 도리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지난 6개월간 팬들께서 보내주셨던 사랑과 응원이 큰 감동으로 다가왔다. 내년에 더 발전된 모습으로 팬들을 찾아뵙고 싶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프로축구 K리그1 포항 스틸러스의 기성용.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지난 7월 기성용은 프로 데뷔팀인 FC서울을 떠나 포항으로 전격 이적했다.
과거 2006년 데뷔한 기성용은 서울에서 성장한 뒤 셀틱(스코틀랜드), 스완지 시티, 선덜랜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이상 잉글랜드), 마요르카(스페인) 등을 거치며 유럽 무대를 누볐다.
기성용은 2020년 유럽 생활을 마친 뒤 친정 서울로 복귀했으나, 올 시즌 김기동 감독 계획에서 제외된 다음 포항 이적을 결심했다.
반년 계약으로 포항 유니폼을 입은 기성용은 보란 듯 건재함을 과시했다.
그는 22라운드 전북 현대전에서 데뷔한 다음 최종전인 38라운드 강원FC전까지 17경기 중 16경기에 출전해 2도움을 기록했고, 포항의 K리그1 4위를 이끌었다.
포항은 풍부한 경험과 노련한 경기 운영 능력으로 중원을 든든히 책임진 것은 물론 홈 경기 평균 관중 1만명 돌파의 일등 공신인 기성용과 재계약을 추진했다.
기성용은 성공적으로 시즌을 마무리했고, 은퇴 대신 포항과 재계약을 맺고 한 시즌 더 K리그 무대를 누비게 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hatriker2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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