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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님이 선수단 휴대폰을 전부 압수했죠"…긱스가 밝힌 '퍼거슨의 강경한 통제법'

포포투 김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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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님이 선수단 휴대폰을 전부 압수했죠"…긱스가 밝힌 '퍼거슨의 강경한 통제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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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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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호진]

라이언 긱스가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팀 내 정보 유출을 발견했을 당시 어떻게 대응했는지를 밝혔다.

한편 퍼거슨은 말 그대로 '맨유 왕조'를 세운 인물이다. 1986년부터 2013년까지 무려 27년간 맨유를 지휘했다. 그는 프로의식을 기반으로 자신만의 높은 기준과 특유의 선수단 관리 능력으로 수많은 성공을 일궈냈다. 그의 재임 기간 동안 맨유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13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2회, FA컵 5회를 포함해 총 38개의 주요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하지만 그의 성공은 결코 부드럽거나 온화한 리더십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었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냉혹한 결단력과 타협 없는 태도로 유명했고, 선수들에게도 예외는 없었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24일(한국시간) 라이언 긱스의 발언을 인용해 "퍼거슨 감독은 라커룸 내부 정보가 외부로 유출됐다는 사실을 인지하자, 즉각적이고 강경한 조치를 취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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긱스는 당시 상황을 이렇게 회상했다. 그는 "한 번은 감독님이 선수단의 휴대폰을 전부 압수한 적이 있었다. 아마 맨체스터 시티전이었을 것이다. 그 전 경기에서 선발 명단이 유출됐고, 이후 팀 발표 전에 모두의 휴대폰을 거둬갔다. 경기가 끝난 뒤에야 다시 돌려받았다. 감독님은 이런 방식으로 부정적인 요소를 철저히 차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긱스는 퍼거슨 감독의 가장 큰 강점으로 '소통 능력'을 꼽았다. 그는 "트위터가 막 등장하던 시기가 감독님의 커리어 후반부였지만, 이미 SNS가 팀과 선수단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어느 정도는 내다보고 있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퍼거슨 감독 특유의 원칙적인 관리 방식도 언급했다. 긱스는 "시즌이 시작되면 항상 규칙을 명확히 전달했고, 이를 어기면 반드시 처벌이 따른다는 사실을 선수들은 알고 있었다. 아주 단순한 원칙이었다. 그래서 우리는 언제나 자신의 위치와 책임을 분명히 인식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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