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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외박? 텀이 짧아서...” 요시하라 흥국 감독은 벌써 다음 경기 생각중 [현장인터뷰]

매일경제 김재호 MK스포츠 기자(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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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외박? 텀이 짧아서...” 요시하라 흥국 감독은 벌써 다음 경기 생각중 [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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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최다인 3연승 기록한 흥국생명, 요시하라 토모코 감독은 이미 다음 경기를 생각하고 있다.

요시하라 감독은 24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3라운드 IBK기업은행과 홈경기를 3-0 완승으로 마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이긴 것은 기쁘지만, 아직 (순위가) 정해진 것이 아니다”라며 생각을 전했다.

그는 “이기면서 자신감이 붙고 더 강한 팀이 되어야 한다. 다음 GS칼텍스와 경기를 생각해야 한다”며 오는 27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GS칼텍스와 원정경기를 생각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요시하라 토모코 흥국생명 감독은 팀을 3연승으로 이끌었다. 사진(인천)= 김영구 기자

요시하라 토모코 흥국생명 감독은 팀을 3연승으로 이끌었다. 사진(인천)= 김영구 기자


이날 흥국생명은 피치가 14득점 올린 것을 비롯해 레베카(12득점)와 김다은(10득점) 세 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 기록하며 고르게 활약했다. 블로킹(10-6)과 서브에이스(8-4) 모두 상대에 앞섰다.

요시하라 감독은 잘된 부분을 꼽아달라는 부탁에 “연결 부분인 거 같다. 이전에 보면 조급하게 받느라 공이 튀는 것이 있었는데 첫 볼이 차분해지면서 여러 공격 시도가 가능해졌다”고 답했다.

흥국생명은 시즌 초반부터 아웃사이드 히터 두 자리에 여러 선수를 기용하고 있다. 이날은 김다은과 정윤주가 선발로 나왔고 3세트에는 최은지가 정윤주대신 선발로 들어왔다.


요시하라는 “자신이 해야 하는 역할에 대해 알기 시작했다. 배구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졌다. 무엇을 해야 하는지 모르는 부분이 있었는데 이해도가 높아졌다”며 선수들의 성장을 높이 평가했다.

이날 승리로 흥국생명 선수단은 기분 좋은 크리스마스를 보내게 됐다. 혹시 선수들에게 크리스마스 맞이 외박을 줄 계획은 없을까?

흥국생명 선수들은 승리로 기분 좋은 크리스마스를 맞이했지만, 아쉽게도 외박은 없을 예정이다. 사진(인천)= 김영구 기자

흥국생명 선수들은 승리로 기분 좋은 크리스마스를 맞이했지만, 아쉽게도 외박은 없을 예정이다. 사진(인천)= 김영구 기자


요시하라는 “텀이 길다면 (외박을) 주고 싶고, 선물도 주고 싶다. 그러나 텀이 짧은 것이 문제다. 그리고 좋은 추억을 생각하면 시즌을 길게 봤을 때 이 리그를 치르며 좋은 추억을 만들어가는 것이 선수들에게, 그리고 우리 팀에게 선물이 될 것이다. 약한 팀은 (연습을) 해야 하는 거 같다. 경기가 바로 있다”며 외박은 계획에 없다고 선을 그었다.


현역 시절 이탈리아에서 뛰면서 연말을 타국에서 맞이한 경험이 있는 그는 “크리스마스는 좋고, 기쁜 날이다. 다 같이 파티도 하고 싶지만, 일정상 어려운 점이 있다”며 지금은 연말 분위기를 즐길 시간이 아님을 분명히 했다.

파이널 진출을 목표로 제시한 그는 “여러 옵션을 늘리는 것”을 앞으로 과제로 제시했다. “공격이나 수비 시스템적인 부분에서 선수들이 해주면서 옵션을 늘리고 있다. 경기와 훈련에서 하나씩 채워가며 실전에서 이를 보여주기 시작하면 대응이 빨라질 것”이라며 더 발전하는 모습을 다짐했다.

[인천= 김재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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