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OSEN 언론사 이미지

외인들로 박찬호 존재감 지운다…아시아쿼터 데일+ML 450G 카스트로, 누가 주전 유격수일까

OSEN
원문보기

외인들로 박찬호 존재감 지운다…아시아쿼터 데일+ML 450G 카스트로, 누가 주전 유격수일까

서울맑음 / -3.9 °
[OSEN=울산, 이석우 기자] 멜버른 에이시스 제러드 데일 / foto0307@osen.co.kr

[OSEN=울산, 이석우 기자] 멜버른 에이시스 제러드 데일 / foto0307@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조형래 기자] 내야진을 외국인 선수들로 꽉 채웠다. ‘80억원’이라는 거액의 몸값을 받고 팀을 떠난 박찬호(두산)의 존재감을 외국인 선수들로 지워내려는 복안이다.

KIA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외국인 선수 구성을 모두 완료했다. 에이스 제임스 네일과는 11월 말, 일찌감치 총액 180만 달러 재계약을 마친 KIA는 이후 외국인 선수 구성을 위해 장고를 거듭했다.

일단 네일의 파트너는 올해 팀 내 유일한 두 자릿수 승리(11승) 투수인 아담 올러와 재계약을 맺었다. 올러는 올해 시즌 중 팔꿈치 부상으로 이탈한 시점이 있었지만 26경기 149이닝 11승 7패 평균자책점 3.62의 성적을 기록했다. 16번의 퀄리티스타트와 169개의 탈삼진 등, 건강하면 위력적이라는 투수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시속 150km를 훌쩍 뛰어넘는 강속구를 뿌리는 선발 투수는 매력적이었다. 부상 리스크가 있지만 일단 검증된 카드와 함께 2026시즌을 준비한다.
[OSEN=잠실, 지형준 기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23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5곰들의 모임’을 개최했다.곰들의 모임은 한 시즌 동안 변함없는 응원을 보내준 최강10번타자 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마련된 팬 페스티벌이다.4년 최대 80억 원 초대형 FA 계약을 통해 두산으로 이적한 박찬호가 행사에 앞서 방송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5.11.23 /jpnews@osen.co.kr

[OSEN=잠실, 지형준 기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23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5곰들의 모임’을 개최했다.곰들의 모임은 한 시즌 동안 변함없는 응원을 보내준 최강10번타자 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마련된 팬 페스티벌이다.4년 최대 80억 원 초대형 FA 계약을 통해 두산으로 이적한 박찬호가 행사에 앞서 방송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5.11.23 /jpnews@osen.co.kr


외국인 타자 라인업은 색다르다. 올해 오프시즌 KIA는 핵심 선수들이 FA로 대거 이탈했다. 일단 주전 유격수 박찬호를 두산으로 떠나 보냈고 또 타선의 핵심인 최형우도 친정팀인 삼성으로 리턴했다. 어떤 방식으로든 KIA는 이 공백을 채워야 했다.

결국 KIA는 외국인 선수들로 이 공백을 채우는 방향을 택했다. 특히 아시아쿼터로 유격수 제러드 데일을 데려오는 파격을 택했다. 데일과 총액 15만 달러(계약금 4만 달러, 연봉 7만 달러, 인센티브 4만 달러)에 영입했다.

KIA는 이미 데일을 오키나와 마무리캠프로 불러 테스트를 진행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트리플A에서도 소화했고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팔로스의 육성 외국인 선수 신분으로 2군을 뛴 바 있다. 동양 야구가 완전히 낯설지 않다. 데일은 또한 울산-KBO FALL-LEAGUE에 참가해 멜버른 에이시스 소속으로 나름 한국에서 자신의 쇼케이스를 펼쳤고 합격점을 받았다.

[OSEN=울산, 이석우 기자] 멜버른 에이시스 제러드 데일/ foto0307@osen.co.kr

[OSEN=울산, 이석우 기자] 멜버른 에이시스 제러드 데일/ foto0307@osen.co.kr


KIA 관계자는 “내야 전 포지션 소화가 가능하고 수비력이 뛰어나 팀 내 내야 유망주들과의 시너지가 기대된다. 안정감 있는 수비와 더불어 경험도 풍부해 내야의 중심을 잡아줄 수 있는 선수”고 데일을 영입한 배경을 설명했다.


아울러 올해 35홈런을 때려낸 패트릭 위즈덤과 결별하고 새로운 얼굴을 물색한 KIA는 메이저리그 경력이 무려 450경기에 달하는 해롤드 카스트로를 데려왔다. 총액 100만 달러(계약금 20만 달러, 연봉 70만 달러, 인센티브 10만 달러)를 안겼다.

빅리그에서만 6시즌을 뛰었다. 베네수엘라 출신으로 2018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에서 데뷔한 뒤 2023년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활약하는 등 총 6시즌을 메이저리거로 보냈다. 450경기 타율 2할7푼8리(1406타수 391안타) 16홈런 156타점 OPS .669의 성적을 남겼다. 커리어 하이 시즌은 2022년으로 디트로이트에서 120경기 출장해 타율 2할7푼1리(420타수 114안타) 7홈런 47타점 OPS .681의 성적을 기록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올해는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마이너 계약을 맺었고 트리플A에서 99경기 타율 3할7리 113안타 21홈런 65타점 OPS .892의 성적을 기록했다.


가장 최근 빅리그 시즌인 2023년은 물론 메이저리그 커리어 통틀어 봐도 주포지션은 2루수였다. 2023년 2루수로 68경기 471⅓이닝을 소화했고 통산 153경기 1125⅓이닝을 뛰었다. 그 외에 중견수, 좌익수, 우익수, 유격수, 3루수 등 내외야를 가리지 않고 전포지션에 나섰다. 투수로도 출장한 바 있다.

트리플A에서 유격수로 29경기 239이닝, 1루수로 154⅔이닝, 2루수로 18경기 150⅓이닝을 소화했다. 내야 중심의 유틸리티 플레이어였다. 전문 유격수 데일을 영입했지만 카스트로 역시 유격수가 가능하기에 옵션을 추가했다.

KIA 구단은 “카스트로는 정교한 타격 능력을 보유한 중장거리형 타자이며, 내외야 전 수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자원이다”면서 “클러치 상황에서 해결 능력이 뛰어나다. 올해 마이너리그에서 21홈런을 때려낼 만큼 장타력도 겸비해 팀 타선에 큰 활약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확실한 대안이란 것은 없다. 하지만 외국인 타자들로 옵션의 숫자를 늘렸다. KIA는 새 얼굴 외국인 타자로 올해 오프시즌의 아픔을 치유하려고 한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