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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루씨큐리티, 누적 투자 110억원 달성…핵심 고객사 20곳 확보

머니투데이 이동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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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루씨큐리티, 누적 투자 110억원 달성…핵심 고객사 20곳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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룩셈부르크 국책 연구기관과 손잡고 유럽 공략

AI 기반 네트워크 보안 분야를 선도해온 ㈜나루씨큐리티가 총 110억원 규모의 누적 투자를 달성하며 글로벌 보안 시장의 '게임 체인저'로 도약할 준비를 마쳤다.

사진제공=나루씨큐리티

사진제공=나루씨큐리티


24일 나루씨큐리티는 코오롱인베스트먼트, 에이치비인베스트먼트, 티케이지벤처스로부터 3차 전략적 투자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9년 신용보증기금, 2023년 LF인베스트먼트의 사이버보안펀드 1호 투자유치에 이은 쾌거로, 투자 시장이 위축된 상황에서도 나루씨큐리티만의 차별화된 기술력과 실적을 인정받은 결과로 풀이된다.

금융·반도체·게임사까지…25개 주요 기업이 선택한 'ZeroTiCA'

이번 투자의 핵심 배경에는 나루씨큐리티의 주력 솔루션인 'ZeroTiCA'(제로티카)의 가파른 시장 확대가 주효했다. 제로트러스트(Zero Trust) 기반의 침해 평가 서비스인 ZeroTiCA는 현재 금융사, 대기업, 게임사, 반도체 업체, 호스팅 서비스 등 다양한 산업군에 걸쳐 25개에 달하는 주요 기업을 고객으로 확보하며 그 효용성을 입증했다. 보안에 민감한 금융권과 첨단 기술 보호가 필수적인 반도체 기업, 서비스 연속성이 중요한 게임사 등이 ZeroTiCA를 채택했다는 것은 나루씨큐리티의 기술이 실전에서 통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방증이다.

공공·국방 아우르는 탄탄한 포트폴리오

나루씨큐리티는 민간 분야뿐만 아니라 공공·국방 분야의 대형 보안 프로젝트에서도 뛰어난 성과를 거두며 입지를 다져왔다. 회사는 △네트워크 기반 잠재위협 평가 서비스(ZeroTiCA) 외에도 △타깃형 인텔리전스 서비스(N-TIS) △내부망 공격행위 탐지 솔루션(ConnecTome) △가상화 기반 사이버 침해대응 훈련 솔루션(CyberBattleField) 등 예방부터 훈련까지 아우르는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다.

룩셈부르크 거점 유럽 공략…글로벌 AI 보안 기업 도약

확보된 투자금을 바탕으로 나루씨큐리티는 AI 기술 고도화와 글로벌 영토 확장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나루씨큐리티는 보험·금융 분야에서 20년 이상 대규모 데이터사이언스 및 AI 혁신을 주도해 온 조수곤 CAIO(최고인공지능책임자)를 전격 영입했다. 해외 진출 전략도 구체화했다. 나루씨큐리티는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해 룩셈부르크에 자회사를 설립하며 글로벌 확장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호라이즌 펀드 및 룩셈부르크 국책 연구기관인 LIST(Luxembourg Institute of Science and Technology)와 공동연구를 통해 유럽 현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구독형 제로트러스트 모델 개발을 수행할 계획이다.

김혁준 나루씨큐리티 대표는 "이번 투자는 당사의 기술력과 미래 성장 가능성을 동시에 인정받은 의미 있는 성과"라고 강조하며 "투자금을 기반으로 AI 기술과 위협 분석 플랫폼을 고도화하고, 국내외 인재 유치와 파트너십 확대를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동오 기자 canon3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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