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30년 나눔' 갈산어린이집, 마지막 성금 전달

［중부매일 이잎새 기자］ 30년간 이어온 아이들의 작은 나눔이 올해로 막을 내렸다.

충남 홍성군에 위치한 갈산어린이집 원아와 교직원들은 지난 23일 갈산면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사랑의 저금통'을 전달했다.

갈산어린이집에서는 매년 원아들이 손수 모은 저금통을 성금 모금에 보태왔다.

'사랑받고 자라서 사랑을 실천하는 어린이가 되자'라는 원훈을 바탕으로 지역사회에 나눔을 실천하는 방법을 교육하기 위한 취지다.

이 같은 '사랑의 저금통' 기부는 무려 30년째 꾸준히 이어지며 많은 이웃에게 희망을 안겼다.

어린이집이 내년부터 운영을 종료하게 되면서 성금 전달은 올해로 마지막이 됐다.

기탁된 성금은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또 다른 관내 소외계층 가구 등의 복지 증진에 쓰일 예정이다.

김완섭 갈산면장은 "아이들의 작은 손에서 전해진 나눔이 지역사회에 큰 울림을 준다"며 "오랜 시간 지역을 위해 헌신해 온 어린이집과 대표님의 따뜻한 마음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김경옥 대표는 "30년간 이어온 나눔이 올해로 마무리되는 것 같아 아쉽지만 사랑을 실천하며 자란 아이들이 앞으로 더 큰 사랑을 베풀 줄 아는 어른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응원의 한마디를 남겼다.

홍성 갈산면 행정복지센터에 '사랑의 저금통' 기탁운영 종료 앞두고 30년째 이어온 이웃사랑 실천 마침표김경옥 대표 "사랑 베풀 줄 아는 어른으로 성장하길" 홍성,갈산어린이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