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영어권 톱10 1위...54개국서 1위
영어 부문 1위 '나이브스 아웃'보다 높아
"반전 신선"vs"30분도 못 봐" 갑론을박
영어 부문 1위 '나이브스 아웃'보다 높아
"반전 신선"vs"30분도 못 봐" 갑론을박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넷플릭스 영화 ‘대홍수’(감독 김병우)가 호불호가 극명한 시청자 반응에도 불구하고 넷플릭스 글로벌 비영어 부문 글로벌 톱10 1위에 등극하며 화제성을 입증했다.
‘대홍수’는 대홍수가 덮친 지구의 마지막 날, 인류가 살아남을 수 있는 마지막 희망을 건 이들이 물에 잠겨가는 아파트 속에서 벌이는 사투를 그린 이야기다. 김다미와 박해수, 권은성이 주연을 맡았다. 공상과학(SF) 재난 블록버스터 ‘대홍수’가 글로벌 톱10 영화(비영어) 부문 1위에 올랐다.
넷플릭스에 따르면 ‘대홍수’는 공개일인 지난 19일 이후 3일 만에 2790만 누적 시청 수(시청 시간을 작품의 총 러닝 타임으로 나눈 값)를 기록했다. 대한민국, 스페인, 브라질, 카타르, 태국을 포함한 총 54개 국가에서 1위에 오른 것은 물론, 93개 국가에서 톱10 리스트에 오르며 전 세계적 관심을 이끌어내고 있다. 특히 이는 앞서 2090만 시청 수를 기록하며 영화(영어) 부문 1위를 차지한 ‘나이브스 아웃: 웨이크 업 데드 맨’을 넘어선 수치로, 영어 영화까지 포함해 시청 수 기준 전체 1위를 달성해 더욱 의미를 더한다.
‘대홍수’는 대홍수가 덮친 지구의 마지막 날, 인류가 살아남을 수 있는 마지막 희망을 건 이들이 물에 잠겨가는 아파트 속에서 벌이는 사투를 그린 이야기다. 김다미와 박해수, 권은성이 주연을 맡았다. 공상과학(SF) 재난 블록버스터 ‘대홍수’가 글로벌 톱10 영화(비영어) 부문 1위에 올랐다.
넷플릭스에 따르면 ‘대홍수’는 공개일인 지난 19일 이후 3일 만에 2790만 누적 시청 수(시청 시간을 작품의 총 러닝 타임으로 나눈 값)를 기록했다. 대한민국, 스페인, 브라질, 카타르, 태국을 포함한 총 54개 국가에서 1위에 오른 것은 물론, 93개 국가에서 톱10 리스트에 오르며 전 세계적 관심을 이끌어내고 있다. 특히 이는 앞서 2090만 시청 수를 기록하며 영화(영어) 부문 1위를 차지한 ‘나이브스 아웃: 웨이크 업 데드 맨’을 넘어선 수치로, 영어 영화까지 포함해 시청 수 기준 전체 1위를 달성해 더욱 의미를 더한다.
외신들의 반응도 눈길을 끌고 있다. “물리적 영역에서 형이상학적 영역까지 넘나드는 서사를 독보적으로 그려냈다”(버라이어티), “2025년의 가장 놀라운 영화, 아직 발견되지 않은 수많은 숨은 디테일들로 가득하다”(인버스), “끊임없이 쏟아지는 물줄기 속에서도 중심을 잃지 않는 김다미의 절절한 연기, 그리고 후반부에 이르러 그 거대했던 전제들이 하나의 퍼즐처럼 완벽히 맞아떨어지는 서사의 힘이 대단하다”(라디오 타임스), “시청자들을 ‘폭풍 오열’하게 만든 역대급 재난 영화”(데일리 메일), “영화 내내 흠뻑 젖어있는 김다미의 감정적 연기, 그리고 마지막 몇 장면들에서 놀랍도록 완벽하게 맞아떨어지는 대담한 설정”(가디언화의 경이로운 비주얼과 피할 수 없는 재난의 분위기에 빠져들기 바란다“(뉴욕타임스) 등 ‘대홍수’라는 불가항력의 재난과 SF적 상상력을 결합한 작품의 독특한 세계관과 배우들의 열연에 글로벌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국내 시청자들 사이의 반응은 극명히 엇갈린다. 온라인 평점은 최저점(1점)과 최고점(10점)으로 양분된 가운데 영화의 메시지 및 완성도를 둘러싸고 시청자들 사이에서도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24일 기준 네이버 영화 평점은 10점 만점에 3.88점을 기록 중이다. 최저점인 1, 2점을 준 반응들이 65%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다만 시청자의 예상을 비튼 장르의 변주, 사랑을 테마로 모성애와 인류애를 조명한 이 작품의 메시지에 공감하며 9, 10점의 최고점을 준 반응도 적지 않아 눈길을 끈다.
아파트란 한정된 공간 안에서 주인공이 아들과 옥상으로 탈출하는 과정은 극의 긴박한 분위기, 감정선과는 대조적으로 개연성이 떨어져 몰입이 잘 안 된다는 아쉬움을 표한 의견들이 적지 않았다. 또 극 중 주인공의 어린 아들이 긴박한 상황에 화장실을 가고 싶다고 조르거나 말도 없이 사라지는 설정 등이 반복되자 피로감이 느껴진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이에 ”아들이 빌런이다“, ”30분도 못 참고 보다 껐다“는 지적이 있던 반면, ”이 영화의 후반부까지 보면 작품의 취지와 메시지에 충분히 공감이 된다“, ”재난 영화의 틀 안에 멈추지 않고 변주를 시도한 점, 예상을 비튼 반전 등이 신선하게 느껴졌다“고 옹호하는 반응도 적지 않다.
온라인상에서의 호불호 반응과 설전이 오히려 영화의 화제성을 높이며 생명력을 불어넣고 있는 모습도 나타난고 있다. 밀려드는 혹평에도 ‘대홍수’는 넷플릭스 글로벌 차트 1위를 기록했다. 해외 평점 사이트인 IMDb에서의 평점 역시 국내 못지 않게 팽팽히 갈리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평점 5.4점을 기록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