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유림 기자) 방송인 윤정수가 27kg 감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22일 방송된 TV CHOSUN 극사실주의 다큐 예능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방송 최초로 윤정수♥원진서의 결혼식이 공개된 가운데, 초호화 하객 명단과 감동적인 에피소드들이 감탄을 자아냈다. 또한, ‘제2의 심현섭’으로 韓 레슬링의 전설 심권호가 출격해, 53년 모태 솔로의 역사를 밝혔다.
이날 스튜디오에는 스페셜 게스트로 배우 정이랑과 새신랑이 된 개그맨 윤정수가 찾아왔다.
정이랑이 윤정수에게 전한 결혼 선물의 정체가 '새 신부' 원진서를 위한 새빨간 란제리로 밝혀지자, 스튜디오는 후끈 달아올랐다. "양파망 같다"며 생소해하는 윤정수에게, 정이랑은 "두 번 입기 거시기하면, 신혼여행 때 찢어버려라"는 29금 조언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방송 최초로 윤정수의 결혼식이 공개됐다. 4개월 전, 처음으로 '조선의 사랑꾼' 문을 두드렸던 때와 비교해 총 27kg 감량으로 다이어트에 성공한 윤정수의 모습은 감탄을 자아냈다. 타계한 부모님을 대신에 혼주석을 채워 주실 외삼촌 부부와 처가를 향한 윤정수의 다정다감한 모습이 공개됐다.
윤정수는 "친아버지는 스무 살 때 한 번 뵈었다"면서 그가 태어났을 무렵 어머니와 헤어진 아버지가 3~4년 전 돌아가신 후, 장례식장이 마지막이었다고 기억을 끄집어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윤정수는 결혼식장에서 준비한 롤스로○스 웨딩카를 타고 화려하게 등장했다. 예능 '강호동의 천생연분'부터 오랜 인연을 쌓아온 '국민 MC' 강호동은 윤정수를 힘껏 포옹했다. 윤정수는 "나이가 드니까, 호동이 형도 그렇게 찡해 하더라”면서 후일담을 전했다.
VCR을 지켜보던 김국진은 "정수가 대한민국 코미디계 그 자체"라고 끄덕이면서 "나도 정수 결혼식 때 느낌이 '아니, 저분도 오셨어?' 했다"고 배우, 가수, 탤런트 등 연예계를 넘어 각계각층의 인물이 한자리에 모인 모습에 놀라움을 표했다.
같은 날 배우 박진주의 결혼식 사회를 맡아 뒤늦게 참가한 유재석과 더불어 이십 년 지기 팬까지 하객으로 참석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결혼식 사회를 맡은 '전 아내(?)' 김숙과 후배 남창희의 맛깔나는 진행 속에 박력 넘치는 옆돌기로 신랑 입장한 윤정수는 원진서의 조카를 예동으로 삼아 이날 가장 빛났던 신부 원진서와 반지를 교환했다.
그리고 '100% 애드리브'로 축사를 준비한 윤정수의 외삼촌은 조카와의 추억을 회상하며, 재치 있는 농담을 섞은 진심으로 감동을 유발했다.
이어 쿨의 ‘아로하’를 축가로 준비한 윤정수는, 하객으로 온 이재훈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30년 만에 처음 축가로 나선 이재훈의 옆에는 어느새 김성수까지 다가와 흥을 끌어 올렸다. 또한, ‘절친’ 배기성과 원진서의 ‘최애 가수’ 이무진도 축가를 열창해 축제 같은 분위기를 자아냈다.
그리고 '소백남(소개팅 백번 한 남자)' 심현섭의 뒤를 이을 청송 심씨 최고의 '연못남(연애 못해본 남자)'이 공개됐다. 무려 '장가보내기 전문(?)'으로 청송 심씨 문중에서 공로를 인정받은 '조선의 사랑꾼' 제작진은 한국 레슬링의 전설이자, '제2의 심현섭' 심권호 장가보내기를 특명받았다.
정이랑은 "(전성기에) 빠떼루(?)를 여자한테 걸어야 했는데...!"라고 탄식했다. 하지만 현재 53세인 심권호는 20대에 몇 달 사귄 여자 친구를 제외하면 모태 솔로나 다름없는 연애사를 갖고 있었다. 이 사실이 밝혀지자 사랑꾼 MC들은 탄식했다.
여자와의 대화조차 어려워하는 심권호를 위해 심현섭은 친한 여성 후배들과 전화 통화 특훈을 시작했다. '제2회 청송 심씨 자손만대 잇기 운동'의 주인공인 심권호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조선의 사랑꾼’은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사진= TV CHOSUN ‘조선의 사랑꾼’
이유림 기자 reason17@xports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