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인터풋볼 언론사 이미지

"울산이 부르면 간다, 울산은 언젠가 가야 할 팀" 누누이 밝힌 김현석 감독, 울산 사령탑 부임 초읽기

인터풋볼
원문보기

"울산이 부르면 간다, 울산은 언젠가 가야 할 팀" 누누이 밝힌 김현석 감독, 울산 사령탑 부임 초읽기

서울맑음 / -3.9 °

[인터풋볼=신동훈 기자] 김현석 감독은 울산 HD행 초읽기에 들어갔다.

"울산 HD가 부르면 가야지." 김현석 감독의 궁극적인 계획에 대한 질문이 나오면 늘 했던 대답이다. 김현석 감독은 울산과 특별한 인연이 있다. 현석 감독은 현역 시절 울산을 대표하던 선수였다. 울산에서만 K리그 통산(리그컵 포함) 373경기를 뛰고 111골 54도움을 기록했다. 상무 축구단에서 군 복무를 하고 베르다 가와사키에서 1시즌만 보낸 걸 제외하면 현역 대부분을 울산에서만 보냈다. '가물치'란 별명과 함께 울산 유니폼을 입고 K리그 무대를 뒤흔들었다.

은퇴 후에도 울산에서 코치 생활을 보냈고 울산대학교 감독, 울산 유소년 강화부장 등을 역임하면 울산 생활을 이어갔다. 계속 울산에서 거주했다. 충남아산에서 사무국장, 감독 생활을 하고 전남 드래곤즈에서 감독을 할 때도 마찬가지였다.


김현석 감독은 "울산은 내가 언젠가 가고 싶은, 또 가야 할 팀"이라는 지향점을 갖고 행정가, 감독 생활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교롭게 기회가 왔다. K리그1 3연패를 해냈던 울산은 2025시즌 강등 위기에 내몰렸다. 2024시즌 중도 부임해 우승을 이끈 김판곤 감독 체제에서 흔들렸고 여름에 변화를 택했다. K리그 전설이자 대한민국 대표팀 사령탑도 맡았던 신태용 감독에게 지휘봉을 줬으나 리그에서 1승만 거두는 아쉬운 성적과 함께 내부 분란을 겪으며 떠났다.

노상래 감독 대행 아래에서 남은 시즌을 치렀다. 파이널B에 위치했고 사상 첫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를 위기에 처했으나 다른 팀들이 미끄러지면서 최종 9위로 잔류를 확정했다. 잔류 이후에도 신태용 감독 폭행 논란 등으로 인해 혼란을 겪었다. 무너진 챔피언 울산을 누가 맡아 살릴지 관심이 모아졌다. 울산은 1월 6일부터 아랍에미리트로 가 전지훈련을 시작한다. 상견례를 하고 선수단을 추려 이동하기 시간이 많지 않은 상황이다.

수많은 감독들이 후보로 거론됐는데 김현석 감독이 선택된 모습이다. 김현석 감독은 2024시즌 충남아산 사령탑에 오르며 경력 처음으로 프로 감독 생활을 시작했는데 K리그2에서 돌풍을 일으키면서 준우승을 해냈다. 대구FC와 승강 플레이오프에선 1차전 승리에도 2차전 역전을 허용하면서 패배해 승격에 실패했다.



충남아산을 떠나 전남 드래곤즈로 갔다. 시즌 초반 연속 원정 경기 일정도 견뎌내면서 선두권에 올랐는데 2라운드 로빈부터 떨어지더니 플레이오프권에 위치했다. 최종전에서 6위로 밀리며 준플레이오프 진출에도 실패해 시즌 종료 후 떠나게 됐다.

울산으로 돌아간 김현석 감독은 울산 사령탑 부임이 매우 유력하다. 22일 오늘 아침까지만 해도 아직까지 구체적인 제안이 오지 않았다고 직접 밝혔으나 울산은 김현석 감독을 선임하는 쪽으로 무게를 실은 만큼 향후 대화가 진전돼 합의까지 도달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울산이 부르면 거절할 이유가 없다"라고 말하기도 했던 김현석 감독의 울산 사령탑 도전은 이제 시작 단계에 들어서려고 한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