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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롱 “2038년 취역 목표 새 핵추진 항모 건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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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롱 “2038년 취역 목표 새 핵추진 항모 건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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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신형 항공모함 상상도. 프랑스 해군 누리집

프랑스 신형 항공모함 상상도. 프랑스 해군 누리집


프랑스가 2038년 취역을 목표로 새 핵추진 항공모함을 건조하기로 했다. 프랑스군이 유럽과 러시아의 ‘3∼4년 이내 충돌’ 가능성을 경고하는 가운데, 전력 확대를 서두르는 모습이다.



르몽드에 따르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각) 아랍에미리트(UAE) 주둔 프랑스군 기지에서 열린 성탄 행사 연설에서 “면밀하고 종합적인 검토를 거쳐 프랑스가 새 항공모함을 보유하기로 결정했다”며 “초대형 프로젝트를 현실화하기로 한 결정은 이번주에 내려졌다”고 밝혔다.



이어 “‘포식의 시대’에 우리는 강해지고 두려움의 대상이 돼야 한다”며 “이 새로운 항공모함은 국가의 힘과 산업·기술의 힘, 격동의 시간 속에서도 해상의 자유를 수호할 힘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새 항공모함은 2038년 취역해, 그해 퇴역 예정인 기존 핵추진 항공모함 샤를드골함을 대체할 계획이다. 배수량 약 8만t·길이 약 310m로, 샤를드골함(4만2000t·261m) 규모를 웃돈다. 승조원 2000명과 전투기 30대를 실을 수 있다. 이는 10만t 이상의 미 해군 항공모함에는 못미치지만 중국·영국 항공모함에는 맞먹는다고 아에프페(AFP) 통신은 짚었다.



다만 막대한 국가 부채로 재정 긴축 기조인 프랑스가 향후 국방예산 등을 줄이면 건조·취역이 지연될 수 있다. 이 경우 현재 프랑스의 유일한 항공모함인 샤를드골함이 후임 항공모함 완공보다 먼저 퇴역하게 된다. 프랑스군은 이에 대비해 샤를드골함의 원자로·선체 상태를 연구하고, 추가 운용이 가능한지 여부를 2029년까지 판단할 예정이다. 마크롱 대통령은 내년 2월 처음으로 건조 현장을 방문해 공정을 독려하기로 했다.



프랑스의 방위력 강화는 러시아와의 충돌에 대비한 행보로 풀이된다. 2022년 2월 시작된 우크라이나 전쟁이 4년 가까이 지속되는 가운데, 파비앵 망동 프랑스군 합참의장은 지난달 초 프랑스 의회 국방위원회에 출석해 “러시아가 3∼4년 안에 나토(NATO)를 공격할 준비를 갖출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최근에도 “지난 세기 중반에 설계된 군 전력을 되풀이하는 것만으로 만족할 수 없다”며 항공모함 등의 현대화를 촉구한 바 있다. 망동 합참의장은 특히 새 항공모함이 상시 해상에 전개될 수 있어야 하며, 모든 유형의 드론을 탑재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르몽드에 따르면 기존 샤를드골함은 정비 소요 등으로 전체 시간 중 65%만 가동 가능하다.



천호성 기자 rieux@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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