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리포터]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엑스박스(Xbox)가 구조조정과 실적 부진, 전략 변화가 겹치며 중대한 전환점에 놓였다.
21일(현지시간)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올해 엑스박스는 대규모 감원과 가격 인상, 게임 스튜디오 폐쇄가 잇따르며 위기론에 휩싸였다. 로라 프라이어 마이크로소프트(MS) 게임 스튜디오 전 임원 프로듀서는 지난 6월 "마이크로소프트가 더 이상 하드웨어를 출시할 의지가 없거나 능력이 없는 것처럼 보인다"고 지적했다.
실적 부진도 이러한 우려를 뒷받침한다. MS의 2026 회계연도 1분기 실적에 따르면 게임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2% 감소했으며, 엑스박스 하드웨어 매출은 29% 급감했다. 콘솔 산업 전반도 침체 국면에 접어들어, 11월 하드웨어 지출은 전년 대비 27% 줄며 20년 만에 최악의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엑스박스 시리즈 하드웨어 판매는 70% 급감해 경쟁사 대비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엑스박스(Xbox)가 구조조정과 실적 부진, 전략 변화가 겹치며 중대한 전환점에 놓였다.
21일(현지시간)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올해 엑스박스는 대규모 감원과 가격 인상, 게임 스튜디오 폐쇄가 잇따르며 위기론에 휩싸였다. 로라 프라이어 마이크로소프트(MS) 게임 스튜디오 전 임원 프로듀서는 지난 6월 "마이크로소프트가 더 이상 하드웨어를 출시할 의지가 없거나 능력이 없는 것처럼 보인다"고 지적했다.
실적 부진도 이러한 우려를 뒷받침한다. MS의 2026 회계연도 1분기 실적에 따르면 게임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2% 감소했으며, 엑스박스 하드웨어 매출은 29% 급감했다. 콘솔 산업 전반도 침체 국면에 접어들어, 11월 하드웨어 지출은 전년 대비 27% 줄며 20년 만에 최악의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엑스박스 시리즈 하드웨어 판매는 70% 급감해 경쟁사 대비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상황에서도 MS는 하드웨어 경쟁보다는 플랫폼 확장 전략에 무게를 두고 있다. 필 스펜서 MS 게이밍 최고경영자(CEO)는 "소니나 닌텐도를 콘솔 경쟁에서 이기는 것이 목표가 아니다"라고 밝히며, 기존 콘솔 중심 전략과는 다른 방향성을 분명히 했다.
이 전략의 핵심은 게임 패스(Game Pass)와 클라우드 게이밍이다. 엑스박스는 2024년 게임 패스 가입자 3400만명을 기록했으며, 지난 회계연도 게임 패스 매출은 약 50억달러에 달했다. 클라우드 게이밍 이용 시간도 전년 대비 45% 증가했고, 서비스 지역은 인도를 포함해 30개국으로 확대됐다.
콘텐츠 전략에서도 변화가 감지된다. MS는 액티비전 블리자드와 제니맥스 미디어 등 대형 인수를 통해 방대한 게임 포트폴리오를 확보했지만, 최근에는 독점 전략에서 벗어나 크로스플랫폼 노선을 강화하고 있다.
대규모 투자와 인수, 그리고 연이은 구조조정 속에서 엑스박스는 전통적인 콘솔 제조사에서 클라우드 기반 게임 플랫폼으로의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변화가 엑스박스의 쇠퇴로 이어질지, 아니면 새로운 도약의 계기가 될지를 두고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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