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OSEN 언론사 이미지

'이강달' 강태오 "'우영우' 성공 직후 입대, 오히려 좋았다" [인터뷰③]

OSEN
원문보기

'이강달' 강태오 "'우영우' 성공 직후 입대, 오히려 좋았다" [인터뷰③]

서울맑음 / -3.9 °

[OSEN=연휘선 기자] (인터뷰②에 이어) 배우 강태오가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를 통해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종영과 군복무 이후 다시 호평받은 소감을 밝혔다.

MBC 금토드라마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극본 조승희, 연출 이동현, 약칭 '이강달')가 지난 20일 방송된 14회(최종회)를 끝으로 종영했다. 이 가운데 강태오는 타이틀롤 중 한 명이자 남자 주인공인 이강 역으로 열연했다. 이에 서울 강남의 한 카페에서 그를 만나 작품과 근황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는 웃음을 잃은 세자 이강(강태오 분)과 기억을 잃은 부보상 박달이(김세정 분)의 영혼 체인지 역지사지(易地四肢) 로맨스 판타지 사극이다. 아내를 잃고 웃음도 잃은 세자 이강과 기억을 잃은 부보상 박달이의 영혼이 바뀌는 판타지 설정에 세자와 천민의 신분을 뛰어넘는 로맨스가 현대적이고 경쾌한 사극을 배경으로 펼쳐졌다.

특히 이번 작품은 강태오가 지난 2019년 출연한 KBS 2TV 드라마 '조선로코-녹두전(약칭 녹두전)' 이후 출연한 첫 사극이다. 이에 강태오는 "6년 뒤 강태오의 사극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이강달'을 한 것도 있다. 워낙 좋은 작품이라. 틀을 잡지 않고 열어두긴 했다"라고 밝혔다.


그 사이 강태오는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으나, 가장 큰 인상을 남긴 건 지난 2022년 방송된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약칭 '우영우')'다. '우영우'에서 이준호 역을 맡은 그는 "섭섭한데요"라는 대사와 함께한 명장면에서 '국민 섭섭남'으로 등극했다. 그러나 이후 곧바로 입대하며 군복무를 마쳐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던 터다.

정작 그는 '우영우'의 성공 직후 입대에 대해 "오히려 너무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원래도 '이거 찍고 군대 갖다 와서 다지고 시작하자'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래서 오히려 '우영우' 덕분에 전역 후에도 작품이 끊이지 않은 상태에서 시작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라고 털어놨다.


실제 강태오는 지난 3월 공개된 tvN 드라마 '감자연구소'를 통해 군복무를 마치고 빠르게 복귀하기도 한 바. '감자연구소'는 비록 최고 시청률 2%에 불과했으나, 강태오는 "후회하지 않는다. 너무 좋은 작품이다. 배우들도 좋은 분들 많이 알아서 인복이 있다 생각했다.제게도 도전이었다. 거기에 연기적으로 깨달은 바도 있었다. 배움이 많은 작품이었다. 정말 많은 조언과 배움에 대한 말씀도 많이 해주셨다. 저는 '감자연구소'를 찍으면서 굉장히 많이 스스로 성장했다고 생각한다"라고 힘주어 밝혔다.

이에 그는 "과정을 굉장히 중요시 여겼기 때문에 거기에 에너지와 배움이 있어서 '이강달'도 잘 마무리 했다고 생각한다"라며 "또 '이강달'을 찍고 좋아하는 분들은 '감자연구소'도 잘 챙겨봐주시더라. 언젠가 '감자연구소'도 봐주실 거라 거기에 아쉽다거나 서운하다는 건 없다"라며 웃었다.

/ monamie@osen.co.kr

[사진] 맨오브크리에이션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