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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라 손흥민 좀 본받아! "쏘니는 개인보다 클럽 우선시했어, 레전드는 언제 떠나는지도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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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라 손흥민 좀 본받아! "쏘니는 개인보다 클럽 우선시했어, 레전드는 언제 떠나는지도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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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김현수 기자] 모하메드 살라와 비교해 손흥민은 현명한 결정을 내렸다.

이집트 국가대표팀 공격수 살라는 명실상부 리버풀 레전드 공격수다. 2017년 리버풀에 입성한 이후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만 4차례 올랐고, 리버풀의 9회 우승에 이바지했다. 리버풀의 황금기를 구가한 핵심인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러나 최근 폭탄 발언으로 리버풀을 뒤흔든 살라다. 올 시즌 살라는 이전에 비해 급격하게 폼이 떨어지며 팬들의 우려를 받았다. 결국 아르네 슬롯 감독은 최근 부진한 살라를 벤치에 내리고 경기를 운영했는데 살라는 강하게 반발했다. "리버풀에 그간 최선을 다했는데 이제는 희생양이 됐다. 여름에 약속했던 것과 달리 세 경기 연속 벤치에 머물렀다. 슬롯 감독과의 관계는 예전처럼 좋지 않다. 누군가 내가 클럽을 떠나길 원하는 것 같다"라며 불만을 드러냈다.

해당 발언 뒤 살라는 발언의 대가를 치렀다. 팬들을 비롯해 수많은 레전드들이 일제히 살라를 비판했다. 결국 살라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인터밀란 원정에서 제외되는 수모를 겪었다. 이후 슬롯 감독과의 면담 끝에 살라는 다시 스쿼드에 돌아와 경기를 치렀고 선수단에게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미 리버풀과 파열음을 만든 만큼 이미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다는 예상이 주를 이룬다.


이렇듯 논란을 일으킨 살라에 비해 손흥민은 아름답게 팀을 떠났다. 지난 시즌까지 10년간 토트넘 '믿을맨'으로서 454경기 173골 101도움을 기록한 손흥민. 매 시즌 27개 이상의 공격 포인트를 쌓았고 지난 시즌에는 주장 완장을 차고 UEFA 유로파리그(UEL)를 제패하며 구단에 17년 만에 메이저 트로피를 선물했다. 이후 손흥민은 LAFC로 이적하며 토트넘과 아름답게 이별했다.

적절한 시기에 떠난 손흥민의 결정이 주목받고 있다. 토트넘 소식통 '스퍼스 웹'은 20일(한국시간) "영화 다크 나이트의 유명 대사 '영웅으로 죽든, 오래 살아 악당이 되든'은 최고 수준의 스포츠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근래 살라와 리버풀 사례에서도 알 수 있듯, 선수들은 종종 자신의 전성기를 넘어 클럽 팬들의 일부로부터 비판을 받기도 한다"라며 레전드가 항상 찬사를 받기는 어렵다는 점을 조명했다.

그러면서 "클럽에서의 전설적 지위는 단지 성취로만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적절한 시점에 떠나는 타이밍에도 달려 있다. 손흥민은 떠나는 시점조차 개인적 경력보다 클럽의 필요를 우선시하며 결정했다. 이런 이유로 그는 현대 토트넘 역사에서 가장 큰 레전드로 남을 가능성이 높다"차며 손흥민을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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