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포포투 언론사 이미지

韓 축구 치욕! PL 사상 이런 참사 없었다...'10연패 굴욕' 황희찬의 울버햄튼, '역대 최악의 팀' 몰락

포포투 김아인 기자
원문보기

韓 축구 치욕! PL 사상 이런 참사 없었다...'10연패 굴욕' 황희찬의 울버햄튼, '역대 최악의 팀' 몰락

서울구름많음 / 0.0 °
사진=게티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


[포포투=김아인]

황희찬이 리그 2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지만, 울버햄튼은 이번에도 이기지 못했다.

울버햄튼은 21일 오전 0시(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에 위치한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시즌 프리미어리그(PL) 17라운드에서 브렌트포드에 0-2로 패배했다. 이로써 울버햄튼은 리그 10연패를 당했고, 17경기 15패를 기록하며 최악의 부진을 피하지 못했다.

울버햄튼은 또 승리를 놓쳤다. 후반 18분과 후반 38분 킨 루이스 포터에게 멀티골을 헌납했다. 울버햄튼은 슈팅 9회를 시도하고도 유효슈팅 2회에 그쳤지만, 브렌트포드는 7차례의 슈팅 중 6번을 유효슈팅으로 만들며 더욱 효율적인 공격을 시도했다. 후반 43분에는 라르센이 페널티킥을 실축하며 결국 0-2로 완패했다.

최악의 전반기를 보내는 중이다. 울버햄튼은 이번 시즌 리그 17경기를 치를 동안 한 번도 승리가 없다. 현재 성적은 17경기 2무 15패, 승점 2점으로 리그 최하위다. 19위 번리(승점 10)와도 9점 차가 벌어지며 잔류 가능성은 점점 희미해지고 있다. 롭 에드워즈 감독 부임 후에도 반전을 이루지 못했고, 제프 시 회장이 10년 만에 물러나기까지 하면서 구단의 상황은 더욱 좋지 않다.

사진=게티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


유럽 내에서도 극심한 부진 중이다. 울버햄튼은 유럽 상위 14개 리그 팀 가운데 최악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키프로스 리그(유럽 15위 리그)에서 승점 1점을 기록 중인 파랄림니만이 더 낮은 성적이다. 이날 경기 도중 관중석에서는 "너희는 이 유니폼을 입을 자격이 없다"는 야유가 울려 퍼지기도 했다.


이대로면 강등은 둘째치고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최악의 팀이라는 불명예까지 떠안게 생겼다. 영국 'BBC'는 "울버햄튼은 최근 10연패를 당했고, 17경기에서 15패를 기록했다. 이로 인해 2007-08시즌 더비 카운티가 기록한 역대 최저 승점 11점 기록을 뛰어넘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달했다.

울버햄튼의 승점 2점은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크리스마스 시점 기준 최저 승점 공동 기록이다. 이는 2020-21시즌 셰필드 유나이티드와 같은 수치다. 당시 셰필드는 코로나19 사태로 14경기만 치렀지만, 울버햄튼은 이미 17경기 만에 이 기록에 육박했다.

경기 후 맷 도허티는 분노했다. 그는 'BBC'를 통해 "이렇게까지 기분이 나빴던 적은 정말 오랜만이다. 경기 끝날 때 경기장은 거의 비어 있었고, 시작부터도 꽉 차지 않았다. 우리는 이길 수 있다는 믿음이 완전히 부족하다. 이기기가 무서울 정도다. 앞서 나간 뒤 버텨야 하는 상황을 두려워하고 있다"고 선수단에 쓴소리를 전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


에드워즈 감독은 "포기할 수는 없다. 경기 후에 선수들에게 '지금 너희 앞에 서 있는 나는 끝까지 싸울 거고, 코칭스태프도 함께 싸울 거다. 선수들 모두가 하나로 뭉쳐 서로 돕고 싸워야 한다'고 말했다. 경기 후 선수들에게 '너희는 어떻게 하고 싶냐'고 물었는데 몇 명은 입을 열었고, 그들도 더 노력해야 하고, 경기들을 잃게 만드는 기본적인 실수들을 반복해선 안 된다는 걸 알고 있다. 아무도 일부러 지지 않는다. 선수들 최선 다하고 있다"고 선수단을 감쌌다.

한편 황희찬은 이날 9경기 연속 침묵했다. 라르센과 투톱으로 선발 출전한 그는 89분을 소화하며 슈팅 1회, 키패스 1회, 빅찬스 미스 1회, 볼 경합 2회 성공 등을 기록했고, 공격의 활로를 더하며 고군분투했지만, 패배는 막지 못했다. 팀의 부진이 맞물려 황희찬은 리그 12경기 1골 0도움에 그치고 있다. 그나마 최근 2경기 연속 선발 기회를 얻으면서 출전 시간을 늘려가는 점이 긍정적이다.

<저작권자 Copyright ⓒ 포포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