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포포투 언론사 이미지

"전술 핵심은 카스트로프" 이렇게 억울할 수 있을까…경기 직전 갑작스레 질병 결장→결과는 완패

포포투 박진우 기자
원문보기

"전술 핵심은 카스트로프" 이렇게 억울할 수 있을까…경기 직전 갑작스레 질병 결장→결과는 완패

서울구름많음 / 0.0 °
사진=포포투

사진=포포투


[포포투=박진우]

옌스 카스트로프에게 갑작스러운 불운이 닥쳤다.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는 20일 오전 4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에 위치한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2025-26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5라운드에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 0-2로 패배했다. 이로써 묀헨글라트바흐는 2연패 수렁에 빠졌다.

지난 11월경 4경기 무패 행진(3승 1무)을 달리며 '이변'을 만들었던 묀헨글라트바흐는 잠시 주춤하고 있었다. 이날 전까지 최근 세 경기에서 1승 2패를 기록했고, 강등권과의 격차는 불과 승점 5점이었다. '강호'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승점을 얻는다는 각오로 경기를 준비한 유진 폴란스키 감독이다.

폴란스키 감독은 도르트문트전 필승 카드로 카스트로프를 낙점했다. 3-4-2-1 포메이션을 주로 활용하는 폴란스키 감독은 카스트로프의 변칙 기용을 이어가고 있다. 초반에는 2선 공격형 미드필더로 배치했는데, 최근 들어서는 우측 윙백으로 기용하고 있다. 도르트문트전에는 전진 배치로 효과를 보겠다는 심산이었다.

독일 '90min'은 "폴란스키 감독은 카스트로프, 울리히, 노이하우스를 중심으로 한 구상을 그리고 있다. 그중에서도 카스트로프의 역할이 핵심이다. 그는 마치노 슈토를 대신해 한 칸 더 전진한 위치에서 기용될 예정이다. 카스트로프에게 주어진 임무는 분명하다. 빌드업을 지속적으로 방해하고, 경기 초반부터 수비진의 실수를 유도하는 것. 이는 상대의 리듬을 끊고 주도권을 가져오기 위한 전술적 포인트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그렇게 기대감이 높았지만, 카스트로프는 결장했다. 묀헨글라트바흐는 경기 직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선발 라인업과 출전 명단을 발표했는데 "폴란스키 감독은 직전 라운드와 비교해 선발 라인업 두 자리를 손봤다. 슈토 마치노와 몸 상태가 좋지 않은 카스트로프가 명단에서 빠졌다"고 발표했다.

'도르트문트전 회심의 카드' 카스트로프를 내세우지 못한 폴란스키 감독. 전반 10분 만에 율리안 브란트에게 선제골을 헌납하며 끌려갔다. 묀헨글라트바흐는 이후 점유율에서 완전히 밀리며 준비한 전략을 활용하지 못했다. 후반 들어 50대 50의 점유율을 만들었지만, 후반 추가시간 막시밀리안 바이어에게 쐐기골을 내주며 0-2로 패배했다.

카스트로프에게도, 묀헨글라트바흐에게도 여러모로 아쉬운 패배였다. 한편 독일 현지에서는 카스트로프가 질병으로 인해 명단에서 제외됐다고 추측했다. 지금까지 묀헨글라트바흐의 별다른 언급이 없는 상황을 볼 때, 큰 문제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사진=묀헨글라트바흐

사진=묀헨글라트바흐


#포포투 코리안리거 소식

<저작권자 Copyright ⓒ 포포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