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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보안 위해 14조원 배팅…팔로알토 네트웍스-구글 클라우드, "역대 최대 보안계약"

디지털데일리 이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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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보안 위해 14조원 배팅…팔로알토 네트웍스-구글 클라우드, "역대 최대 보안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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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팔로알토 네트웍스와 구글 클라우드는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기술을 결합한 보안 생태계 강화를 위해 전략적 협력을 확대한다고 12월19일(현지시간) 밝혔다. 양사는 기업들이 신뢰할 수 있는 AI 환경에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운영하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계약 규모가 100억 달러(약 14조7천억원)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구글 클라우드의 역대 최고 보안 계약으로 평가된다.이번 협력은 구글 클라우드의 AI 및 인프라 역량과 팔로알토 네트웍스의 AI 보안 플랫폼 ‘프리즈마 에어스(Prisma AIRS)’를 결합한다. 양사는 하이브리드 멀티클라우드 환경 전반에 보안을 내재화하고, 코드에서 클라우드까지 전 단계에 걸친 AI 워크로드 보호를 추진한다. 특히 구글 클라우드의 버텍스 AI(Vertex AI)와 에이전트 엔진(Agent Engine)을 포함한 주요 서비스에 AI 런타임 시큐리티, AI 포스처 매니지먼트, AI 레드 팀 등 보안 기능을 적용한다.

팔로알토 네트웍스의 소프트웨어 방화벽 ‘VM시리즈’도 구글 클라우드와 통합돼 심층 패킷 검사(DPI)와 위협 방지를 제공한다. 또 양사는 프리즈마 세이즈(Prisma SASE)를 기반으로 원격 사용자와 지사, 모바일 기기를 보호하는 AI 기반 네트워크 보안을 강화한다. 이를 통해 고객은 여러 클라우드에 걸쳐 일관된 보안 정책을 유지하면서 사용자 경험을 개선할 수 있다.

양사는 협력 강화를 통해 사전 검증된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고, 운영 복잡성과 규정 준수 부담을 줄이겠다고 밝혔다. 팔로알토 네트웍스 BJ 젠킨스 사장은 “AI의 힘을 안전하게 활용하기 위해 보안과 개발 간 마찰을 제거한 통합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며 “구글과 함께 AI 보안을 인프라 수준으로 심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매트 레너 구글 클라우드 사장은 “기업들은 AI 인프라를 보호하기 위해 양사 솔루션을 함께 채택하고 있다”며 “이번 확대 협력으로 보안이 설계 단계부터 내장된 AI 에이전트 개발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양사는 75건 이상의 공동 통합과 구글 클라우드 마켓플레이스를 통한 약 20억달러 매출을 기록했으며, 팔로알토 네트웍스는 핵심 내부 워크로드를 구글 클라우드로 이전해 자사 보안 플랫폼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구글의 버텍스 AI와 제미니 대규모 언어모델(LLM)을 활용해 자사 코파일럿 기능을 고도화하고 있다.

이번 협력은 기업의 클라우드 기반 AI 보안 환경을 한층 강화하는 동시에, 글로벌 AI 보안 시장 주도권 경쟁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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