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스웨덴 축구협회 |
[포포투=김재연]
알렉산더 이삭이 자국 최고의 선수로 인정받았다.
영국 '트리뷰나'는 19일(한국시간) "이삭이 스웨덴 축구협회가 수여하는 '굴드볼렌 2025'를 수상했다. 이는 그가 2025년 스웨덴 최고의 선수로 선정됐다는 의미다. 이 상은 이삭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에서 보여준 독보적인 기량을 인정한 결과다"라고 전했다.
이삭은 1999년생 스웨덴 출신의 공격수다. 레알 소시에다드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2022-23시즌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입단했고 불과 3년 만에 PL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 되었다. 세 시즌 동안의 기록은 109경기 62골 10도움.
사진=게티이미지 |
특히 지난 시즌 리그 34경기 23골을 기록하면서 모하메드 살라에 이은 PL 득점 2위에 올랐다. 이러한 이삭의 활약에 힘입어 뉴캐슬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과 함께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우승이라는 걸출한 결과물을 냈다.
이렇듯 뉴캐슬의 '핵심'으로 자리잡은 이삭은 지난 여름 여러 구단의 관심을 받았다. 특히 리버풀이 적극적이었고 선수 본인 역시 이적을 원했다. 결국 이삭은 팀에게 통보하지 않은 채 스페인에서 개별 훈련을 진행하는 등 이적을 위한 '태업'을 시작했다. 여기에 더불어 이삭은 본인의 SNS를 통해 뉴캐슬의 행보를 비판하는 공식 성명을 발표하기까지 했다.
이처럼 뉴캐슬과의 관계가 완전히 틀어진 끝에 이적시장 막판 리버풀로의 이적에 성공한 이삭. 그가 이적하면서 기록한 이적료는 1억 3,000만 파운드(약 2,571억 원). 역대 PL 신기록이었다.
사진=게티이미지 |
그러나 현재까지의 행보는 매우 실망스럽다. 프리시즌을 제대로 소화하지 않았던 탓에 체력적인 어려움과 더불어 잔부상까지 겹치고 있다. 공식전 15경기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하는 것에 그치고 있으며, 경기에 출전하더라도 인상적인 득점력을 보여주지 못한다. 여기에 리버풀이 시즌 초반 어려움을 겪으면서 팬들의 비판을 피하지 못하고 있다.
리버풀에서는 계속해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삭이지만, 스웨덴에서는 '최고의 선수'로 인정을 받은 셈. 과연 그가 이 상을 받은 것을 기점으로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많은 팬들의 관심이 주목된다.
<저작권자 Copyright ⓒ 포포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