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김현수 기자] 알렉산더 이삭은 반등하는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영국 '스포츠바이블'은 18일(한국시간) "올 시즌 리버풀에 합류한 이삭은 많은 기대를 받았지만, 아직까진 이렇다 할 활약이 없다. 부진에서 탈출하지 못한다면 리버풀이 매각할 수도 있다는 소식이 나왔다"라고 전했다.
이어 "아직 이삭이 제 컨디션이 아니더라도 리버풀과 아르네 슬롯 감독의 인내심도 무한정 이어지지는 않을 전망이다. 이삭은 점점 더 자주 벤치에 앉게 된다면 위고 에키티케가 최전방을 책임지는 모습을 지켜봐야 할 수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1999년생, 스웨덴 국가대표팀 공격수 이삭. 그가 프리미어리그(PL)에 입성한 건 2022년이다. 자국 리그에서 데뷔 후 도르트문트, 레알 소시에다드 등을 거쳐 2022년 뉴캐슬 유나이티드로 이적하며 영국 땅을 밟았다. 이후 이삭은 뉴캐슬에서 3시즌 간 61골을 터뜨리며 유럽 정상급 공격수로 거듭났다.
최전방 보강을 노리는 리버풀의 영입망에 포착됐다. 결국 리버풀은 올 시즌 PL 역대 최고 이적료인 1억 2,500만 파운드(약 2,473억 원)를 투자해 이삭을 품었다. 이미 프리미어리그에서 잔뼈가 굵은 이삭인 만큼 곧바로 실력을 보여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았다.
그러나 고액 이적료에 비해 초라한 활약이 이어지고 있는 이삭이다. 현재까지 모든 대회 15경기에 출전했지만, 공격 포인트는 2골 1도움에 그쳤다. 이삭은 리버풀로 이적하는 과정에서 친정팀 뉴캐슬과 갈등이 생겨 프리시즌, 팀훈련을 소화하지 못했는데 그 여파가 고스란히 드러났다. 시즌 중반이 다가오는 시점인데도 부상도 자주 발생하며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은 모습이다. 이삭이 영 부진에서 탈출하지 못하자 벌써부터 방출설이 제기되고 있다.
리버풀 출신 디트마 하만은 "리버풀이 다가오는 1월에 선수를 팔 것 같지는 않다. 하지만 3~4월이 돼도 이삭의 상황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여름에 바르셀로나 같은 클럽으로 이적시키는 방안에 대해 논의할 가능성이 크다"라며 이삭이 매각될 수도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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