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김현수 기자] 메이슨 그린우드가 친정팀에 막대한 수익을 창출해줄 수도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식통 'UtdDistrict'는 17일(한국시간) "맨유는 과거 그린우드를 매각할 당시 50% 셀온(재판매 수익의 절반) 조항을 넣었다. 몸값이 높아진 그린우드가 향후 이적한다면 맨유에 높은 수익으로 이어질 수 있다."라고 전했다.
그린우드는 2001년생, 잉글랜드 국적의 공격수다. 맨유가 애지중지 키우던 성골 자원으로 2018년 처음으로 1군 무대를 밟았다. 초반 적응기를 겪다가 2019-20시즌 공식전 49경기 17골 5도움을 기록, 잠재력을 드러냈다. 이후부터 준수한 모습을 이어가며 맨유 차세대 골잡이로 될 것으로 기대받았다.
그러나 맨유에서의 커리어는 길지 못했다. 2022년 폭행 및 강간 혐의로 경찰에 구속된 것. 시간이 지나 무혐의로 종결돼 1년 만에 그라운드에 돌아왔지만, 사회적 반발 속에 더 이상 맨유 유니폼을 입을 수 없었다. 결국 그린우드는 쫒겨나듯 맨유를 떠났고, 스페인 헤타페를 거쳐 2024년 올림피크 마르세유로 이적했다.
마르세유에서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특유의 양발을 활용한 득점력을 회복하며 공격 포인트를 양산했다. 직전 시즌 모든 대회 36경기 22골 6도움을 올린 그린우드는 올 시즌에도 21경기 14골 4도움을 기록 중이다. 더불어 리그에서만 11골을 터뜨리며 프랑스 리그앙 득점 선두에 올라와 있다. 이에 공격 보강을 원하는 빅클럽들이 그린우드에 눈독 들이는 상태다.
그린우드 몸값 폭등은 맨유에 좋은 소식이다. 'UtdDistrict'는"맨유는 과거 그린우드를 2,660만 파운드(약 525억 원)에 팔았다. 최근 그린우드가 눈부신 활약을 이어가 최대 1억 파운드(약 1,977억 원) 이적료가 책정될 수 있고, 그렇게 된다면 맨유는 약 3,250만 파운드(약 642억 원)를 받을 수 있다"라며 그린우드 이적 시 맨유가 이적료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맨유는 최근 브루노 페르난데스, 카세미루가 30대에 접어들어 장기적 대체할 새로운 미드필더를 물색 중이다. 여기에 오는 21일 열릴 아프리카 네이셔스컵 일정으로 브라이언 음뵈모, 아마드 디알로, 누사이르 마즈라위 등이 차출돼 측면 공수 자원들도 모두 이탈한 상황. 이 때문에 1월에 전력을 보강하려는 움직임인데 그린우드가 높은 이적료로 1월에 이적한다면 맨유가 새로운 자원들을 데려올 자금 확보에 힘을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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