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오관석 기자) 중원 보강을 검토 중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프리미어리그 복귀를 원하는 후벵 네베스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지난 19일(한국시간) "후벵 네베스가 사우디 무대에 입성한지 2년 만에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알 힐랄은 오는 1월 2,000만 파운드(한화 약 395억 원) 수준에서 그의 이적을 허용할 준비가 돼 있다"라고 전했다.
네베스는 2017년 울버햄튼 원더러스로 이적하며 잉글랜드 무대에 입성했다. 첫 시즌부터 중원에서 강한 존재감을 드러내며 당시 챔피언십 소속이었던 울버햄튼의 프리미어리그 승격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승격 이후에도 팀의 에이스로 활약한 네베스는 6시즌 동안 공식전 253경기 30골 13도움을 기록했으며, 이 기간 황희찬과 한솥밥을 먹기도 했다. 마지막 시즌이었던 2022-23 시즌에는 주장 완장을 차고 팀을 이끌었다.
이후 2023년 여름, 여러 빅클럽의 관심을 뒤로하고 4,700만 파운드(한화 약 929억 원)의 이적료로 알 힐랄에 합류했다. 네베스는 사우디 무대에서 리그 우승 1회, 슈퍼컵 2회 등 총 4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지만, 계약 만료를 앞둔 현시점에서 다시 한번 프리미어리그 복귀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네베스를 둘러싼 관심 속에서 중원 개편이 필요한 맨유가 차기 행선지로 거론되고 있다. 맨유는 카세미루, 마누엘 우가르테, 코비 마이누 모두의 거취가 불투명하다. 카세미루는 계약 만료 이후 팀을 떠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고, 우가르테와 마이누 역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활약 속에 매각 대상으로 분류된 상태다.
구단 내부에서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성급한 영입에 나서지 않겠다는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여름 이적시장에 계획된 영입을 6개월 앞당길 수 있는 경우에만 거래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이 과정에서 엘리엇 앤더슨(노팅엄 포레스트), 애덤 워튼(크리스탈 팰리스), 코너 갤러거(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카를로스 발레바(브라이튼), 주앙 고메스(울버햄튼) 등의 이름이 함께 언급되고 있다.
만 29세에 접어드는 네베스는 젊은 자원은 아니지만, 오랜 기간 프리미어리그를 경험한 검증된 자원이라는 점에서 경쟁력을 지닌다. 다만 현시점에서 맨유가 그에게 공식적인 관심을 보였다는 보도는 나오지 않았으며, 뉴캐슬 유나이티드 역시 차기 행선지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사진=후벵 네베스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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