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선수 황재균이 30년 야구 인생을 마무리한다고 선언하면서 손편지로 심경을 전했다. [사진출처 = 인스타그램] |
프로야구선수 황재균이 30년 야구 인생을 마무리한다고 선언하면서 손편지로 심경을 전했다.
황재균은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손편지 사진과 함께 “오늘 저의 30년 야구 인생에 종지부를 찍게 됐습니다”로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올렸다.
손편지 내용을 다시 한번 적은 것이다.
황재균은 “하루종일, 이 글을 쓰는 지금 이순간도 말로 표현하기 힘든 감정과 함께 눈물이 마르질 않습니다”라고 썼다.
이어 “2006년도부터 2025년까지, 20년이라는 긴세월동안 말로표현하기 힘들만큼 여러분께 많은 사랑을 받았다”며 “감사하다는 말로 짧은 이 글을 시작하려고 한다”고 했다.
야구 유니폼을 벗는다는 것이 이렇게 큰 용기가 필요할줄 몰랐다는 황재균은 “그렇기에 더더욱 지금 이 선택을 후회하지 않으려고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황재균의 손편지. [사진출처 = 인스타그램] |
그러면서 “오랜시간 있었던 많은 일들을 다 이야기 할수 없기에, 저를 응원해주신 수많은 분들께 감사하단말밖에는 머릿속에 떠 오르지 않는다”라며 “딱 한가지 바램이 있다면, 큰 부상 없이 팀에 헌신하고, 늘 모든면에서 노력하던 선수 황재균으로 많은분들께 기억됐으면 좋겠다”라고 소망했다.
그는 끝으로 “앞으로도 겸손하고, 예의바르고 사건 사고 없이 좋은기억으로만 남을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며 “그동안 응원해주시고, 사랑해주셔서 다시한번 고개숙여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인사했다.
현대 유니콘스로 프로야구에 데뷔한 황재균은 히어로즈, 롯데 자이언츠를 거쳐 KT에 둥지를 틀었고 2021년 우승하는데 힘을 보탠 KT에서 선수생활을 마무리했다.
황재균은 티아라 출신 지연과 6개월 교제 끝에 2022년 12월 결혼했으나, 지난해 10월 성격 차이를 이유로 별거 후 합의 이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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