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엑스포츠뉴스 언론사 이미지

中 생트집! "안세영, 15점제라면 예선탈락!"…"규정 바뀌면 지금 위력 없을 것, 1차전 1게임부터 졌을 텐데"

엑스포츠뉴스
원문보기

中 생트집! "안세영, 15점제라면 예선탈락!"…"규정 바뀌면 지금 위력 없을 것, 1차전 1게임부터 졌을 텐데"

서울흐림 / 7.0 °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중국은 안세영이 제도의 덕을 보는 선수라고 착각하는 모양이다.

안세영이 올해 열리는 마지막 대회인 월드투어 파이널에서 맹활약하자 중국이 생트집을 잡기 시작했다. 이번 대회가 세계배드민턴연맹(BWF)이 내년부터 추진 중인 15점제로 진행됐다면 안세영이 지금과 같은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을 거라는 황당한 주장이다.

BWF에서 15점제를 도입하려는 이유가 여자 단식에서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이고 있는 안세영을 견제하기 위해서라는 의심이 제기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안세영이 상대를 가리지 않고 꾸준히 뛰어난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15점제가 도입되더라도 안세영의 기세가 크게 꺾일 거라고 생각하기는 어렵다.

중국 매체 '시나스포츠'는 19일(한국시간) 현재 중국 항저우에서 진행되고 있는 BWF 월드투어 파이널에 참가한 안세영의 경기를 돌아봤다.

푸트리 쿠수마 와르다니(인도네시아·세계랭킹 7위), 미야자키 도모카(일본·세계랭킹 9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세계랭킹 3위)와 함께 A조에 묶인 안세영은 와르다니와의 1차전과 미야자키와의 2차전에서 연달아 승리를 거두며 토너먼트 진출을 조기에 확정 지었고, 야마구치와의 3차전에서도 승리를 따내 전승으로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안세영은 와르다니와의 1차전에서 1게임을 가져온 뒤 2게임을 내줬지만, 3게임에서 승리하며 와르다니 상대로 무패(8승)를 이어갔다.


그런데 '시나스포츠'는 안세영이 와르다니와의 경기에서 보여준 경기력이 뛰어났다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만약 이번 대회가 15점제로 진행됐다면 안세영이 와르다니를 상대로 승리하지 못했을 거라며 안세영을 깎아내렸다.

'시나스포츠'는 "안세영은 다양한 무기를 갖고 있었다. 이번 경기를 보면 안세영이 정말 강해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면서 "안세영은 다양한 공격 기술을 갖고 있을 뿐만 아니라, 수비, 공격, 드롭샷, 타격 등을 끊임없이 이어갈 수 있다. 한 기술에 지치면 다른 기술로 바꿔 득점을 올리는 모습도 인상적이다. 안세영을 이기는 것은 정말 쉽지 않다"며 안세영을 치켜세우는 듯했다.

하지만 매체는 이어 "그러나 일부 팬들은 만약 경기가 15점제로 진행됐다면 안세영이 첫 세트를 패했을 거라고 지적했다"며 15점제를 기준으로 보면 안세영이 1게임에서도 와르다니에 패배했을 거라고 주장하는 이들이 있다고 강조했다.






두 선수의 1게임은 팽팽한 흐름 속에 16-16이 되는 등 치열하게 흘러갔는데, 16-16부터 안세영이 연달아 5점을 내리 득점하며 안세영의 21-16 승리로 끝났다. 그러나 일부 팬들은 15점제였다면 안세영이 아닌 와르다니에게 승리가 돌아갔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이며, 나아가 15점제에서는 안세영이 힘을 쓰지 못할 거라고 이야기하는 중이다.

'시나스포츠'도 이 의견에 동의했다.

언론은 "팬들은 일반적으로 안세영이 15점제에서 지금과 같은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할 거라고 생각하며, 향후 경기가 15점제로 진행된다면 21점제에서만큼 안세영의 우위가 크지 않을 것이고 경기력 기복도 심할 거라는 점은 부인할 수 없다"고 했다.



사진=연합뉴스 / 대한배드민턴협회 / BWF SNS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