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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사업 19일 첫삽...2029년 준공 목표

조선일보 부산=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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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사업 19일 첫삽...2029년 준공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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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 중에도 위판 기능 유지
19일 오후 부산 서구 부산공동어시장에서 열린 현대화사업 착공식에서 박형준 부산시장, 최현호 해양수산부 수산정책실장, 노동진 수협중앙회장, 정연송 부산공동어시장 대표이사 등 참석자들이 착공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뉴스1

19일 오후 부산 서구 부산공동어시장에서 열린 현대화사업 착공식에서 박형준 부산시장, 최현호 해양수산부 수산정책실장, 노동진 수협중앙회장, 정연송 부산공동어시장 대표이사 등 참석자들이 착공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뉴스1


국내 최대 수산물 위판장인 부산공동어시장의 현대화를 위한 착공식이 19일 열렸다.

사업이 완료되면 부산공동어시장은 콜드체인 시설과 물류 자동화시스템을 갖춘 위생·선진적 밀폐형 위판장으로 재탄생한다.

사업의 시행자는 부산공동어시장 조합공동사업법인이다.

부지 면적은 6만4247㎡, 연면적은 6만천971㎡다. 총사업비는 2422억원으로 국비가 70% 지원되며 나머지는 시비 20%, 자부담 10%로 각각 충당한다.

해수부는 부산공동어시장이 국내 위판 물량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점을 고려해 공사 중에도 위판 기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사업 구역을 3개로 나눠 단계별로 철거와 신축 공사를 진행하고 사업 구역 내 대체 위판장도 조성할 예정이다.

부산공동어시장은 앞으로 수산물 산지 위판장에서 중앙도매시장으로 전환된다. 사업 기간은 47개월로 오는 2029년 말 준공된다.


국비를 지원하는 만큼 시장의 공공성을 강화할 수 있도록 부산시가 관리·감독을 맡는다.

부산공동어시장은 국내 최대 규모의 산지 위판장으로 1973년 개장 이후 재정비하지 않아 시설이 노후화했으며 위생에 대한 지적도 계속됐다.

부산공동어시장의 지난해 수산물 위판량은 12만6000t이다. 이 중 고등어는 7만4000t으로 국내 위판량의 62%를 차지한다.


앞서 2010년 해수부(당시 농림수산식품부)는 관계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의 추진 기반을 마련했으나 설계 내용, 사업비 등을 놓고 갈등이 일어 설계가 중단되는 등 난항을 겪었다.

해수부는 지난해 8월 부산시, 부산공동어시장 조합공동사업법인과 협의체를 구성해 이해관계자 간 이견을 해소했고 같은 해 9월 최종적으로 합의한 설계안을 마련했다.

[부산=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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