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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팅 마감 임박’ 日 홈런왕, 결국은 FA 재수? 美 언론 단기 계약 가능성 제시

매일경제 김재호 MK스포츠 기자(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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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팅 마감 임박’ 日 홈런왕, 결국은 FA 재수? 美 언론 단기 계약 가능성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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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팅 마감이 임박한 일본 출신 타자 무라카미 무네타카, 단기 계약을 받아들일까?

스포츠 전문 매체 ‘디 애슬레틱’은 지난 18일(한국시간) 보도를 통해 무라카미가 메이저리그 구단과 단기 계약을 맺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 매체는 무라카미가 금액이 부족한 장기 계약보다는 단기 계약을 통해 자신의 가치를 증명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무라카미는 지난 2022년 56홈런을 기록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무라카미는 지난 2022년 56홈런을 기록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무라카미는 일본프로야구 최고의 거포다. 신장 188센티미터, 96킬로그램의 건장한 체격을 자랑하는 그는 통산 892경기 출전해 타율 0.270 출루율 0.394 장타율 0.557 246홈런 647타점 기록했다.

특히 2022시즌 56개의 홈런을 기록, 1964년 왕정치(오사다하루)가 세운 일본 선수 최다 홈런 기록(55개)을 넘어섰다. 23세 나이로 트리플 크라운을 기록, 일본프로야구 최연소 트리플 크라운 기록도 세웠다. 센트럴리그 MVP 2회, 올스타 4회 수상 기록이 있다.

오프시즌 초기에만 하더라도 그는 대박 계약이 예상됐다. 디 애슬레틱은 앞서 그가 8년 1억 5850만 달러의 계약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었다.


그러나 포스팅 마감(미국 동부시간 22일 오후 5시)이 다가오면서 다른 예상이 제기되고 있는 것. 디 애슬레틱은 무라카미가 2년 계약을 받아들인 뒤 40홈런 파워와 1루, 혹은 3루에서 무난한 수비를 보여주며 28세 나이에 FA 시장에 재진입하는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무라카미는 장타력은 인정받고 있지만, 수비와 컨택에서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사진=ⓒAFPBBNews = News1

무라카미는 장타력은 인정받고 있지만, 수비와 컨택에서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사진=ⓒAFPBBNews = News1


이들은 시카고 컵스에서 방출된 이후 단기 계약을 거쳐 장기 계약을 받은 카일 슈와버의 사례를 제시하며 무라카미가 슈와버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단기 계약 가능성이 제시되는 것은 그에 대한 기대 못지않게 우려도 제기되고 있기 때문. 이 매체는 무라카미의 파워를 높이 평가하는 스카웃조차 그의 불안한 수비와 컨택 능력, 빅리그 투수를 상대함에 있어 필요한 조정 능력에 대해서는 걱정을 드러내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 타자들에 대한 불확실성도 그의 행보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금까지 일본프로야구 출신으로 빅리그에 진출한 선수중에는 성공한 케이스가 많지만, 타자는 오타니 쇼헤이, 더 과거로 올라가도 마쓰이 히데키 정도만이 성공을 경험했다.

디 애슬레틱은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경우 일본프로야구 출신 선수의 경기력을 예상하는데 있어 타자보다 투수를 더 편안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재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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