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아메리칸 리그 사이영상 스쿠발 합류 확정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폴 스킨스와 원투펀치
오타니 라이벌 애런 저지도 출전
야마모토, 오타니의 일본 겨냥
미-일 진짜 야구 전쟁
[파이낸셜뉴스] 미국 야구가 마침내 ‘핵무기’ 버튼을 눌렀다.
2023 WBC 결승에서 일본에 무릎 꿇었던 ‘야구 종가’의 자존심 회복을 위해, 현존하는 메이저리그 최강의 투수들을 모두 소집했다. 아메리칸리그(AL) 사이영상 수상자 태릭 스쿠벌(디트로이트)의 합류로 미국 대표팀은 ‘사이영상 듀오’라는 꿈의 선발진을 완성했다. 사실상 일본의 오타니 쇼헤이와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겨냥한 총력전 선포다.
MLB닷컴은 19일(한국시간) “태릭 스쿠벌이 2026 WBC 미국 대표팀 합류를 확정했다”고 보도했다. 이로써 미국은 내셔널리그(NL) 사이영상 수상자인 ‘괴물’ 폴 스킨스(피츠버그)에 이어 AL 최강자 스쿠벌까지 품으며 전무후무한 ‘양대 리그 사이영상 원투펀치’를 가동하게 됐다.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폴 스킨스와 원투펀치
오타니 라이벌 애런 저지도 출전
야마모토, 오타니의 일본 겨냥
미-일 진짜 야구 전쟁
[시애틀=AP/뉴시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투수 태릭 스쿠벌이 10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T-모바일 파크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5차전에 선발 등판해 공을 던지고 있다. 2025.10.11 /사진=뉴시스 |
[파이낸셜뉴스] 미국 야구가 마침내 ‘핵무기’ 버튼을 눌렀다.
2023 WBC 결승에서 일본에 무릎 꿇었던 ‘야구 종가’의 자존심 회복을 위해, 현존하는 메이저리그 최강의 투수들을 모두 소집했다. 아메리칸리그(AL) 사이영상 수상자 태릭 스쿠벌(디트로이트)의 합류로 미국 대표팀은 ‘사이영상 듀오’라는 꿈의 선발진을 완성했다. 사실상 일본의 오타니 쇼헤이와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겨냥한 총력전 선포다.
MLB닷컴은 19일(한국시간) “태릭 스쿠벌이 2026 WBC 미국 대표팀 합류를 확정했다”고 보도했다. 이로써 미국은 내셔널리그(NL) 사이영상 수상자인 ‘괴물’ 폴 스킨스(피츠버그)에 이어 AL 최강자 스쿠벌까지 품으며 전무후무한 ‘양대 리그 사이영상 원투펀치’를 가동하게 됐다.
스쿠벌의 합류는 그야말로 ‘천군만마’다. 그는 올 시즌 31경기에 등판해 13승 6패, 평균자책점 2.21, 241탈삼진을 기록하며 트리플 크라운에 가까운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여기에 이미 출전을 확정한 스킨스(10승 10패, ERA 1.97, 216탈삼진)가 버티고 있다.
좌우를 대표하는 이 두 ‘닥터 K’의 결합은 일본 타선조차 숨죽이게 할 위력을 지녔다.
미국의 마운드 보강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이닝 이터’ 로건 웹(샌프란시스코)과 160km를 가볍게 넘기는 ‘광속구 클로저’ 메이슨 밀러(샌디에이고), 27세이브의 데이비드 베드나르(양키스)까지 가세했다. 선발부터 불펜까지 빈틈이 없다.
타선 역시 ‘캡틴’ 애런 저지(양키스)를 필두로 카일 슈워버, 칼 롤리 등 거포 군단이 즐비하다. 2017년 우승 이후 2023년 결승에서 일본에 패하며 자존심을 구겼던 미국은 이번 대회에 ‘드림팀’을 구성해 반드시 왕좌를 탈환하겠다는 각오다.
이제 시선은 일본으로 쏠린다. 일본 역시 오타니 쇼헤이(다저스)와 야마모토 요시노부 등 메이저리그를 호령하는 슈퍼스타들의 출전이 유력하다. 2026 WBC는 단순한 국제대회를 넘어, 스쿠벌-스킨스의 미국과 오타니-야마모토의 일본이 정면 충돌하는 ‘현대 야구 최강자 결정전’이 될 전망이다.
미국이 던진 ‘사이영상 듀오’라는 승부수가 일본의 방패를 뚫을 수 있을지, 전 세계 야구 팬들의 심장이 벌써 뛰기 시작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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