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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정조준 조병현 "다시 도쿄돔 간다면, 멋지게 해낼 것"

뉴스1 권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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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정조준 조병현 "다시 도쿄돔 간다면, 멋지게 해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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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리거 출신 류현진과 만남도 기대…"많이 물어보고 배울 것"

"롤모델 오승환 선배처럼 꾸준하게 잘 하는 선수 되고 파"



조병현(SSG 랜더스)이 16일 인천 계양 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대한항공-현대캐피탈전에서 시구를 한 뒤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 News1 권혁준 기자

조병현(SSG 랜더스)이 16일 인천 계양 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대한항공-현대캐피탈전에서 시구를 한 뒤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 News1 권혁준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조병현(23·SSG 랜더스)은 명실상부 올 시즌 KBO리그 최고의 마무리투수였다. 구원(30세이브) 부문에선 4위에 그쳤으나, 1.60의 평균자책점과 0.89의 이닝당 출루 허용률(WHIP) 등 세부 지표에선 조병현을 당해낼 이가 없었다.

풀타임 마무리투수로 나선 첫 시즌부터 리그 최고로 우뚝 선 그는 비시즌에도 쉴 틈이 없다. 국가대표에 발탁돼 체코, 일본과의 평가전을 치렀고, 내년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대비하기 위한 1월 사이판 전지훈련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다.

조병현도 WBC에 맞춰 몸을 만들고 있다. 그는 "뽑아주셔야 나가겠지만, 일단은 WBC 일정에 맞춰 훈련하고 있다"면서 "예년엔 2월 중순부터 불펜피칭을 했는데, 이번엔 시점을 앞당기려고 한다. 사이판 훈련부터 '준비된 모습'을 모여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16일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과의 평가전에서 1이닝 3사사구 1탈삼진 2실점으로 고전했기에, 실전에서 설욕을 벼르는 그다.

조병현은 "그때는 시즌을 마친 뒤 체력을 다 회복하지 못한 채 경기를 치러서 제구도 안 되고 구위도 좋지 않았다"면서 "내년 3월 다시 도쿄돔 마운드에 선다면, 그때는 정말 잘 준비해서 멋지게 던지겠다"고 남다른 각오를 전했다.

일본과의 평가전에 등판했던 조병현. /뉴스1 DB ⓒ News1 구윤성 기자

일본과의 평가전에 등판했던 조병현. /뉴스1 DB ⓒ News1 구윤성 기자


1월9일부터 21일까지 열리는 사이판 전지훈련엔 KBO리그 소속 투수 16명, 야수 13명이 참여한다. 이 중엔 오랜만에 국가대표에 발탁된 류현진(한화 이글스)도 포함돼 있다.


조병현은 류현진과의 만남을 묻는 말에 눈을 반짝였다. 그는 "류현진 선배님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투수이기에 더 기대된다"면서 "그동안은 여쭤볼 기회가 없었는데, 사이판 훈련에서 뵙게 되면 많이 물어보고 배울 생각"이라고 했다.

국가대표만큼이나 2026시즌의 활약도 중요하다. 올해가 풀타임 첫 시즌이었던 만큼 내년 시즌도 꾸준한 모습을 보여줘야 하기 때문이다.

SSG 랜더스 조병현. / 뉴스1 DB ⓒ News1 박세연 기자

SSG 랜더스 조병현. / 뉴스1 DB ⓒ News1 박세연 기자


시즌 준비가 빨라지고, WBC 출전이 체력적인 부담이 될 수도 있지만 조병현은 고개를 가로저었다.


그는 "휴식할 시간이 부족할 수는 있지만 그래도 거기에 맞춰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팀 스프링캠프를 가더라도 뭔가 보여줘야 한다는 부담감은 없어졌기 때문에, 마음 편하게 준비해도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병현은 "올해는 내가 가진 것을 다 보여줬다고 생각하는데, 이후에도 이 성적을 계속 유지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면서 "롤모델인 오승환 선배님처럼 꾸준하게 잘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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