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대신 영상 시청”…올해 게임 이용률 감소

한국콘텐츠진흥원

올해 영상 시청에 밀려 게임 이용률이 감소하고, 게임 플랫폼은 모바일에서 PC·콘솔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되는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18일 발간한 ‘2025 게임이용자 실태조사’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0세~69세 중 최근 1년간 게임 이용자 1만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최근 1년간 게임 이용률은 50.2%로 전년 대비 9.7%포인트(p) 줄었다. 최근 5년 연평균성장률(CAGR)은 -6.8%로 감소세를 이어갔다.

플랫폼별로 보면 PC 게임 이용률은 58.1%로 전년 대비 4.3%p, 콘솔 게임 이용률은 28.6%로 1.9%p 증가한 반면, 모바일 게임 이용률은 89.1%로 전년 대비 2.6%p 감소했다.

게임 이용자들의 일평균 게임 이용 시간은 주중 7분(171분￫165분), 주말 1분(253분￫252분)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주말 이용 시간의 감소 폭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플랫폼별로 하루 기준 PC 게임 이용 시간은 주중 117.9분, 주말 193.4분으로 최근 5년 내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으며,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추세다.

모바일 게임은 일평균 주중 90.9분, 주말 116.4분으로 전년 대비 하락했다. 콘솔 게임은 일평균 주중 53.4분, 주말 103.8분으로 전년 대비 주중은 감소했으나, 주말은 상승했다. 전체 게임 이용률은 감소했으나, 주말 이용 시간이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이유는 PC·콘솔 게임 이용률이 상승한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게임 이용률이 줄어든 이유로는 ‘시간 부족’이라는 답변이 44%로 가장 많았다. 이용자의 86.3%는 스트리밍 서비스, TV, 영화, 애니메이션 등 영상 시청을 하느라 게임을 할 시간이 부족했다고 답했다.

이재은 기자(jaeeunle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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