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가 올해 58골을 넣으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전 레알 마드리드)의 한 해 '최다 득점' 기록에 한 골 차로 다가섰다./사진=뉴시스 |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전 레알 마드리드)의 한 해 '최다 득점' 기록에 한 골 차로 다가섰다.
17일(현지시간) ESPN 등에 따르면 음바페는 이날 스페인 탈라베라에서 열린 코파 델 레이 32강전에서 2골을 넣고 1골을 도와 레알 마드리드의 3대2 승리를 이끌었다. 레알은 3부 리그 소속 탈라베라를 상대로 고전했지만, 후반 추가시간 골키퍼 안드리 루닌의 결정적인 선방으로 간신히 탈락 위기를 넘겼다.
이번 멀티골로 음바페는 올 해 공식 경기에서 58골을 기록했다. 이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2013년 레알 마드리드에서 세운 연간 최다 득점 기록(59골)에 단 한 골 차로 접근한 수치다. 레알은 오는 토요일 세비야와 올해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사비 알론소 레알 마드리드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음바페는 골로 경기를 결정지었다"며 "목표는 다음 라운드 진출이었고 이를 달성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알론소 감독은 음바페 외에도 주드 벨링엄, 오렐리앙 추아메니, 호드리구 등 주전급 선수들을 후반에 투입하며 총력전을 펼쳤다. 레알은 앞서 알라베스를 2대1로 꺾으며 이번 주 2연승을 기록했다.
다만 경기 내용에 대한 우려는 남았다. 알론소 감독은 "3대1로 앞선 상황에서 실점하며 상대에게 흐름을 내줬다"며 "경기를 마무리하는 일관성과 성숙함이 아직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한편 ESPN은 레알 마드리드가 이달 초 셀타 비고에 0대2로 패한 이후 구단 핵심 관계자들이 알론소 감독의 거취를 논의한 바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알론소 감독은 "오늘 경기의 목표는 승리와 진출이었고, 그 점에서는 만족한다"고 선을 그었다.
이재윤 기자 mt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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