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 국내 첫 IMA 상품 출시…23일까지 모집

한국투자증권 CI [사진=한국투자증권]

한국금융지주 자회사 한국투자증권이 국내 최초 종합투자계좌(IMA) 상품을 출시하며 본격적인 판매에 나선다. 발행어음 1호에 이어 IMA 1호 사업자로서 기업금융과 모험자본 공급 확대에 속도를 낸다는 구상이다.

한국투자증권은 18일부터 국내 첫 IMA 상품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IMA는 증권사가 고객 예탁금을 모아 모험자본 등 기업금융 자산에 투자하고, 그 운용 성과를 고객에게 배분하는 원금 지급 의무형 실적배당 상품이다.

이번에 출시된 IMA 1호 상품은 2년 만기의 폐쇄형 구조로 설계됐다. 최소 가입금액은 100만원이며, 1인당 투자 한도는 없다. 판매는 12월 23일까지 진행되며, 한국투자증권 영업점과 홈페이지,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등을 통해 가입할 수 있다. 실적 배당형 상품인 만큼 사전에 확정된 수익률은 없고, 만기 시점의 자산 운용 성과와 자산가치에 따라 고객에게 지급되는 금액이 최종 결정된다.

운용 자산은 기업대출과 회사채, 인수금융 등 현금흐름이 비교적 안정적인 기업금융 자산을 중심으로 구성된다. 원금의 안정적 보전을 최우선으로 하면서 시장금리 대비 초과수익을 추구하는 것이 목표다. 특히 일반 개인투자자들이 직접 접근하기 어려웠던 비상장·사모 영역의 대체투자 자산에 분산 투자하는 구조다.

한국투자증권은 IMA 제도에 따른 모험자본 공급 의무를 충실히 이행하는 동시에, 상품에 대한 시장 반응과 운용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고객군과 만기, 위험 수준별로 다양한 IMA 상품을 단계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IMA는 단순한 신상품이 아니라 자산관리와 기업금융을 연결하는 생산적 금융 인프라”라며 “발행어음 1호에 이어 IMA 1호 사업자로서 시장을 키우고 기준을 만드는 역할을 책임 있게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아주경제=신동근 기자 sdk6425@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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