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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호 '권성동 카톡 메시지 따로 저장'…특검 측 결정적 증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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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호 '권성동 카톡 메시지 따로 저장'…특검 측 결정적 증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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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통일교 1억 수수' 권성동 징역 4년 구형
통일교에서 불법 정치자금 1억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에게 징역 4년 형을 구형한 특검이 혐의를 뒷받침할 결정적 증거로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의 메시지를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윤 전 본부장은 권 의원과의 메시지 내용을 별도로 저장해 뒀다고 합니다.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 〈사진=연합뉴스〉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 〈사진=연합뉴스〉


오늘(18일) 한국일보에 따르면, 특검팀이 확보한 메시지는 2022년 1월 5일 윤 전 본부장이 권 의원에게 보낸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날은 윤 전 본부장이 권 의원과 여의도 고급 중식당에서 식사하고 1억원을 건넸다고 지목된 날입니다. 두 사람은 기존에 쓰던 카카오톡 계정을 탈퇴해 메신저상 기록은 남지 않았지만, 윤 전 본부장은 '카톡 내보내기' 기능을 통해 대화 내용을 따로 저장해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 전 본부장은 이날 오후 2시 57분쯤 당시 국민의힘 사무총장을 맡고 있던 권 의원에게 "총장님! 오늘 뵈서(봬서) 반가웠습니다. 아울러 (윤석열) 후보님을 위해 대승적 결단에 큰 찬사를 드립니다"라고 메시지를 보냈다고 합니다.

이어 "오늘 드린 것은 작지만 후보님을 위해 요긴하게 써주시면 좋겠습니다"라며 "분위기가 익으면 후보님과 (한학자) 총재님 한번 뵙게 하면 좋겠습니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윤 전 본부장은 이후 통일교 관계자에게 "권 의원에 신뢰 수준의 지원을 했다"는 취지로 말했고, 권 의원은 실제로 한 달여 뒤인 2월 통일교 본산인 천정궁을 찾아 한학자 총재를 만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특검팀은 윤 전 본부장의 메시지를 포함해 '큰 거 1장 support'이라 적은 윤 전 본부장 일기와 윤 전 본부장의 아내 재정국장 이 모 씨가 1억원을 포장하고 찍어둔 사진 등을 근거로 통일교로부터 권 의원에게 1억원이 전해진 것으로 결론 내렸습니다.

특검팀은 어제(17일) 열린 권 의원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사건 결심 공판에서 징역 4년과 추징금 1억원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습니다. 권 의원은 통일교 측을 만난 적은 있지만, 1억원 수수 혐의에 대해선 부인하고 있습니다.



한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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