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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전 줄부상에 신음 '슈퍼팀' KCC, 완전체까지 버티기 돌입

뉴스1 서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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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전 줄부상에 신음 '슈퍼팀' KCC, 완전체까지 버티기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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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축 선수 돌아가며 이탈…인대 파열 송교창 6주 결장

허웅·허훈 건재, 최준용 복귀는 위안…3연승 질주



부산 KCC 송교창은 지난달 20일 발목 인대 파열 부상을 당했다.(KBL 제공)

부산 KCC 송교창은 지난달 20일 발목 인대 파열 부상을 당했다.(KBL 제공)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프로농구 부산 KCC는 자타가 공인하는 KBL '슈퍼팀'이다.

선수단 면면이 화려하다. 정규리그나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 출신 허웅·최준용·송교창이 버티고 있고, 비시즌엔 프리에이전트(FA) 최대어 허훈을 영입해 국가대표 라인업을 완성했다. 이번 시즌 강력한 우승후보로 지목되는 건 당연했다.

그러나 승승장구할 것 같았던 KCC의 행보는 시즌 초반부터 부상 악재를 만나면서 큰 차질을 빚고 있다. 핵심 선수들이 돌아가면서 부상으로 빠졌다.

이적생 허훈은 8월 초 연습 경기 첫날 부상으로 쓰러진 후 긴 시간 재활에 매진한 뒤 2라운드에서야 코트에 돌아왔다. 휴식기 직전인 지난달 20일에는 송교창과 최준용이 다쳤다. 특히 송교창은 발목 인대가 완전히 파열돼 6주 진단을 받았다.

최준용이 부상을 털고 지난 14일 복귀전을 치렀지만, 이번에는 마당쇠 역할을 해주던 장재석이 발목을 다쳤다. 검진 결과 염좌 진단을 받아 2주 이탈이 확정됐다.

이처럼 주축 선수들이 번갈아가며 부상에 시달리다 보니 KCC는 좀처럼 '완전체' 멤버를 꾸리지 못하고 있다. KCC 관계자는 "왜 자꾸 부상 선수가 나오는지 모르겠다"며 한숨을 쉬었다.


부상 중인 송교창과 장재석이 진단 결과보다 빠르게 돌아올 가능성은 현재로선 없다. 구단 관계자는 "두 선수 모두 꾸준히 치료받으면서 재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결국 내년이나 돼야 KCC가 바라는 완전체 멤버를 꾸릴 수 있을 전망이다. KCC로선 그때까지 기존 선수들의 부상 방지에 힘써야 한다. 특히 허훈, 최준용 등 부상 이력이 있는 선수들에 대한 철저한 관리가 필수다.

프로농구 KCC 송교창이 슛을 쏘고 있다.(KBL 제공)

프로농구 KCC 송교창이 슛을 쏘고 있다.(KBL 제공)


다행스러운 건 핵심 선수 줄부상에도 KCC가 무너지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 3연승을 질주한 KCC는 12승8패로 리그 3위에 올라 있다.


상위권 싸움 중인 원주 DB, 서울 SK, 안양 정관장 등 만만치 않은 팀들을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허웅, 허훈 형제가 건재하고, 최준용도 복귀전에서 16점을 넣으며 성공적인 컴백을 알렸다. KCC와 선두 창원 LG(15승6패)의 격차는 2.5경기로 좁혀졌다.

장재석과 송교창이 돌아올 때까지 KCC가 연패에 빠지지 않고 잘 버티면, 이들이 돌아온 뒤 순위 싸움에 더욱 탄력을 받을 수 있다. 지금까지는 순조롭다.

14일 안양 정관장전 이후 꿀맛 같은 3일 휴식을 취한 KCC는 18일 공동 9위에 처져 있는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상대한다.


경기 외적으로 라건아의 세금 분쟁 소송이 얽혀 있어 서로 간의 감정이 좋지 않은 두 팀이라 이번 맞대결에 더욱 관심이 쏠린다. 상대 전적에서는 KCC가 두 번 붙어 모두 이겼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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