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컨티넨탈컵 결승서 브라질의 CR플라멩구 제압
정규 시간 1대1로 비긴 뒤 승부차기서 2대1 승리
이강인, 선발 출전···전반 34분 부상으로 교체 아웃
우승 직후 밝은 미소로 시상식 참석해 트로피 '번쩍'
정규 시간 1대1로 비긴 뒤 승부차기서 2대1 승리
이강인, 선발 출전···전반 34분 부상으로 교체 아웃
우승 직후 밝은 미소로 시상식 참석해 트로피 '번쩍'
축구 국가대표 미드필더 이강인이 경기 도중 부상을 당하며 그라운드를 조기에 빠져 나왔지만 팀의 우승에 활짝 웃었다.
이강인의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는 18일(한국 시간) 카타르 알라얀의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국제축구연맹(FIFA) 인터컨티넨탈컵 결승전에서 CR플라멩구(브라질)와 1대1로 비긴 뒤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2대1 승리를 거뒀다.
이날 PSG는 전반 38분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후반 17분 플라멩구의 조르지뉴에게 페널티킥 동점골을 허용하며 정규 시간 내에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하지만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플라멩구는 2~5번 키커가 모두 실축했고 PSG는 1번 키커 비티냐와 3번 키커 누누 멘데스가 성공하면서 우승컵은 PSG에 돌아갔다.
창단 첫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포함해 4개의 트로피(리그1, 프랑스컵, 트로페 데 샹피옹)를 들어 올린 후 UEFA 슈퍼컵까지 품었던 PSG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여섯 번째 트로피 수집에 성공했다.
FIFA 인터콘티넨털컵은 6개 대륙 최상위 클럽대항전 우승 구단들이 격돌하는 대회다. 지난 2023년까지는 클럽월드컵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됐지만, FIFA가 국가 대항전인 월드컵과 같은 새로운 클럽월드컵을 창설하면서 인터콘티넨털컵으로 명칭이 변경됐다.
올해 대회에는 PSG와 플라멩구를 비롯해 피라미드, 알아흘리(사우디아라비아), 오클랜드 시티(뉴질랜드), 크루스 아술(멕시코)이 참가했다. PSG는 UEFA UCL 우승팀 자격으로 결승전에 직행했다.
이날 이강인은 선발 출전했지만 전반 32분 드리블을 하는 과정에서 상대 선수와 부딪히며 그라운드에 쓰러졌고 결국 더 이상 경기를 뛸 수 없다는 판단이 내려져 세니 마율루와 교체됐다.
이강인은 승리 후 PSG의 우승 세리머니에 운동화를 신고 참석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종호 기자 phillie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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