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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속노화’ 정희원 “사적 교류 있었던 전 연구원에 협박·스토킹 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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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속노화’ 정희원 “사적 교류 있었던 전 연구원에 협박·스토킹 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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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총괄관 대리인 “A씨 스토킹·공갈미수로 고소”
정희원 초대 서울시 건강총괄관이 지난 8월 6일 서울시청에서 향후 목표 등과 관련해 경향신문과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문재원 기자

정희원 초대 서울시 건강총괄관이 지난 8월 6일 서울시청에서 향후 목표 등과 관련해 경향신문과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문재원 기자


‘저속노화’의 권위자인 정희원 서울특별시 건강총괄관(저속노화연구소 대표)이 스토킹 피해를 당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스토킹 가해자로 지목된 사람은 저속노화연구소의 전 위촉연구원 A씨다.

정 총괄관의 대리인인 박기태 변호사(법무법인 한중)는 17일 자료를 통해 “정 대표가 전 직장 위촉연구원으로부터 2025년 7월부터 12월까지 심각한 스토킹 피해를 입고 있다”고 밝혔다.

정 총괄관은 A씨를 스토킹처벌법 위반 및 공갈미수 등 혐의로 고소하기로 했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정 총괄관은 지난 6월 30일 서울시로 자리를 옮기면서 A씨에게 위촉연구원 계약 관계 해지를 통보했다. 스토킹도 그 시점부터 시작됐다.

A씨는 계약이 해지된 이후인 7~8월에도 유튜브 스튜디오를 나가지 않고 정 총괄관에게 악플 캡쳐본을 전송하며 “교수님이 파멸할까 걱정된다” “내가 없으면 너는 파멸할 것” 등의 문자를 보냈다.

문자, e메일, A씨 부친으로 주장하는 제3자 명의의 e메일을 반복적으로 보내 공포심을 조장하는가 하면 가스라이팅을 시도했다. 또 협박과 사과를 번갈아 하며 정 총괄관이 공포심을 느끼도록 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지난 9월 22일에 정 총괄관 아내의 근무지에 나타나 가족을 위협하고, 집 현관문 앞에 괴 편지와 3D프린터로 제작된 조형물을 놓고 가기도 했다.

지난 10월 12일에는 발목골절을 이유로 정 총괄관에게 만날 것을 요구했고, 8일 뒤인 20일에는 새벽부터 거주지 1층 로비에서 정 총괄관을 기다리기도 했다.

정 총괄관은 그날 방배경찰서에 A씨를 스토킹처벌법 위반혐의로 신고했고, A씨는 2026년 2월 18일까지 접근금지 조치를 받은 상태다.


박 변호사는 “A씨는 갑자기 12월 9일 내용증명을 보내 지적재산권 및 인격권 침해, 고용, 지위기반의 관계 불균형 및 경계침해를 주장하며 정 총괄관에게 스토킹 사실을 정정해달라고 강요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또 저서 ‘저속노화 마인드셋’의 인세 40% 분배 및 출판사 변경, 리커버리판 공저 등재 등을 요구하고 나섰다. 최근 2년간 벌어들인 수익을 합의금으로 지급하고, 이와 관련한 모든 사실에 대한 비밀유지를 요구하기도 했다.

정 총괄관은 ‘저속노화 마인드셋’ 출판계약 당시 A씨와 공동저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하지만 약 1년 뒤인 지난 4월 1일 공동저서 관련 계약해지 의사를 표시했다. A씨의 기여도가 낮다는 이유에서였다.


A씨는 그러나 지난 7월 22일 e메일로 저작권리를 주장했고, 정 총괄관은 출판사와 협의를 거쳐 A씨의 요구대로 인세 30%수령 및 향후 개정판 공저자 등재 조건을 수용했다. 출판사가 A씨에게 지급한 인세는 1022만1543원이다.

박 변호사는 정 총괄관이 A씨와 2024년 3월부터 2025년 6월 사이 사적으로 교류했던 사실도 인정했다.

박 변호사는 “정 총괄관은 이 사실의 폭로를 빌미로 A씨로부터 지속적으로 협박 받아왔다”고 했다. 다만 육체적 관계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A씨와의 법적대응은 정 총괄관 부부가 공동으로 대응하고 있다.

박 변호사는 “대중들에게 널리 알려져 있는 정희원의 사회적 위치를 약점으로 삼아 사생활을 유포해 사회적 지위와 명예를 박탈하겠다는 공갈로 막대한 금전적 이익을 취하고자 하는 A씨의 행위는 중대한 범죄에 해당한다고 보고 법적으로 엄중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류인하 기자 ac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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